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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GPU 확보가 곧 경쟁력···AI 전환 '속도전' 들어간 산업 현장

최근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전라남도와 추진 중인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은 AI 전환이 대기업을 넘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GPU를 적기에 확보하면서,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지역 주도형 AI...

GPU 확보가 곧 경쟁력···AI 전환 '속도전' 들어간 산업 현장

엔비디아 B200 GPU/이미지=엔비디아

| 스마트비즈 = 양대규 기자 | 인공지능(AI) 전환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으로 자리 잡으면서, 기업 경쟁력의 기준 역시 ‘데이터’에서 ‘연산 능력’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GPU 확보 경쟁은 AI 시대 산업 구조가 얼마나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AI 산업의 핵심 병목은 기술이 아니라 인프라다. 대규모 언어모델과 생성형 AI, 산업용 예측 분석 시스템은 막대한 연산 자원을 필요로 한다.

이를 담당하는 것이 GPU다. 최근 AI 학습과 추론에 최적화된 차세대 제품인 엔비디아 블랙웰 기반 B200이 등장하면서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문제는 공급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수만 장 단위로 GPU를 선점하면서 이른바 ‘GPU 대란’이 발생했고, 장비 확보 여부가 곧 AI 도입 속도를 좌우하는 상황이 됐다. 많은 기업이 AI 전략을 세우고도 인프라 부족으로 프로젝트를 미루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AI 전환의 성패는 기술 개발보다 ‘적시에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는 역량’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AI는 구축 시점을 놓치면 데이터 축적과 운영 경험에서도 격차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최근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전라남도와 추진 중인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은 AI 전환이 대기업을 넘어 지역 산업으로 확산되는 사례로 주목된다. 회사는 글로벌 공급난 속에서도 엔비디아 B200 GPU 40장을 계획 일정에 맞춰 확보했다. GPU 조달 지연이 곧 AI 도입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인프라 확보 자체가 사업 경쟁력이 된 셈이다.

해당 사업은 화학·철강·세라믹 등 소재 산업과 바이오·식품, 신재생에너지 기업을 대상으로 AI 활용 수준을 진단하고 맞춤형 설비와 솔루션 도입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GPU를 적기에 확보하면서,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며 "이후 실질적으로 도내 중소기업이 AI을 활용할 수 있도록 ▲고성능 AI 인프라 운영 ▲AI 오픈 플랫폼 설계 및 구축 추진 ▲마이크로그리드 AI 솔루션 도입 및 실증 ▲AI 활용 인프라 관제 구축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I 전환의 본질은 단순한 자동화가 아니다. 생산·에너지·품질·경영 의사결정 전반을 데이터 기반으로 재설계하는 산업 구조 변화에 가깝다. 이제 AI 경쟁력은 알고리즘이 아니라 얼마나 빠르게 인프라를 확보하고 현장에 적용하느냐에서 결정되고 있다. GPU 확보 경쟁이 곧 국가와 기업의 미래 경쟁력 경쟁으로 이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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