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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FOMC와 실적발표 몰린 주…美 증시, 국제유가 급락에 상승

미국과 이란 간 적대행위 휴전이 지속될 조짐을 보인 27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크게 하락하자 미국 시장에서 주식과 채권이 상승했다. 금주에는 주요 대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결정 회의가 예정돼있다.

FOMC와 실적발표 몰린 주…美 증시, 국제유가 급락에 상승

사진=AFP

미국과 이란 간 적대행위 휴전이 지속될 조짐을 보인 27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크게 하락하자 미국 시장에서 주식과 채권이 상승했다. 금주에는 주요 대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결정 회의가 예정돼있다.

이날 뉴욕시간으로 오전 10시에 S&P500 지수는 0.5%, 나스닥 종합은 0.5%,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9% 각각 올랐다.

지난 주 배럴당 100달러까지 올랐던 벤치마크 브렌트유 9월물 선물은 6.2% 하락한 배럴당 90.7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5.7% 내린 배럴당 83.83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고 카자흐스탄의 원유 수출 터미널이 선적을 재개하면서 공급 압력이 완화된다는 소식이 유가 하락을 가속화했다.

지난 주 한 때 4,7%를 넘어섰던 10년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이 날 3bp(1베이시스포인트=0.01%) 내린 4.650%를 기록했다. 그러나 연준 회의를 앞두고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미국채 수익률은 4.32%로 큰 변화가 없었다.

엔비디아가 2% 하락했고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도 소폭 내렸다. 인텔과 언드밴스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도 하락했다. 알파벳은 2% 상승했다.

이번 주는 아마존, 애플, 메타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 대기업을 포함해 170개 기업의 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다.

CNBC에 따르면 인공지능(AI) 투자가 예상보다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날 경우 투자자들의 우려가 증폭돼 지난 주 알파벳이 그랬듯 이들 주식은 하락 압력을 받을 수도 있다. 반면 이들의 AI 투자가 매출로 연결되는 반도체 및 장비 업체에는 수요가 계속 증가한다는 반증이 되는 만큼 호재로 해석된다.

마호니 자산운용의 CEO인 켄 마호니는 ”지출이 계속되는 것은 하이퍼스케일러에는 위험이지만, 만약 지출을 줄이거나 증가율을 낮추면 시장의 반발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29일에 금리 결정안과 경제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 달에는 동결, 9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시간 현재 CME 그룹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이번주에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66%, 0.25% 인상할 가능성은 33%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공습을 재개하기 전인 2주전에 동결 가능성이 80% 가까이 되던 것과 비교하면 동결 가능성은 낮아지고 인상 가능성은 높아졌다.

지난 주 S&P 500과 나스닥은 각각 0.6%와 2.1% 하락하며 2주 연속 주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지수는 0.4% 하락하며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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