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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TF 열전] 데이터센터 다음은 양자컴퓨팅…ETF 시장 새 랠리 시작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IT레버리지'는 14.24% 상승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피 IT 대형주 반등 흐름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글로벌AI맞춤형반도체'와 IBK자산운용의 'IBK K...

[ETF 열전] 데이터센터 다음은 양자컴퓨팅…ETF 시장 새 랠리 시작

5월 15일부터 22일까지 ETF 수익률 톱 10. (자료=K-ETF)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국내 ETF 시장에서 AI 관련 자금 흐름이 다시 크게 움직이고 있다. 기존 반도체 중심 랠리를 넘어 데이터센터·네트워크·전력·양자컴퓨팅까지 투자 테마가 확산되면서 AI 투자 사이클이 한 단계 진화하는 분위기다.

과거 AI ETF가 GPU와 HBM(고대역폭메모리)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AI 생태계 전반으로 자금이 퍼지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AI 투자 흐름이 단순 반도체 공급 부족 국면을 지나 인프라 확장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6일 K-ETF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의 'SOL 반도체전공정'은 최근 한 주간 17.07% 상승하며 주간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커진 데다 HBM 투자 확대 흐름까지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시장 흐름은 단순 반도체 강세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필요한 통신·네트워크 인프라 관련 ETF까지 강하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KB자산운용의 'RISE 네트워크인프라'는 같은 기간 14.34% 상승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에 나서면서 통신장비와 네트워크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시장에서는 최근 AI 투자 흐름이 GPU와 반도체를 넘어 전력·통신·데이터센터·냉각장비·차세대 연산 기술 등 AI 공급망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자컴퓨팅 ETF 역시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글로벌양자컴퓨팅액티브'는 14.32% 상승했고,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도 13.48% 올랐다.

양자컴퓨팅은 아직 초기 시장으로 평가되지만 AI 이후 차세대 연산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IBM·구글·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양자컴퓨팅 연구개발 투자 확대에 속도를 내면서 관련 테마 수급 역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특히 시장에서는 AI 모델 규모가 급속도로 커질수록 기존 반도체 기반 연산 구조만으로는 한계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때문에 양자컴퓨팅이 향후 AI 시대 핵심 인프라 가운데 하나로 부상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IT레버리지'는 14.24% 상승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피 IT 대형주 반등 흐름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글로벌AI맞춤형반도체'와 IBK자산운용의 'IBK K-AI반도체코어테크' 역시 각각 13.98%, 13.16% 상승했다. AI 반도체 공급망 전반으로 투자심리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5월 15일부터 22일까지 ETF 수익률 톱 10. (자료=K-ETF)

김세종 K-ETF 대표는 "AI와 반도체가 글로벌 증시를 이끄는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국민성장펀드의 흥행을 계기로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이 코스닥 상장사를 중심으로 상승폭을 키우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해외 시장에서는 분위기가 조금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 이미 충분히 오른 반도체 대형주에서 양자컴퓨팅과 같은 새로운 투자처를 모색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지난주 미국 정부가 양자컴퓨팅 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관련 ETF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온 기술주 투자의 시야를 이제 양자컴퓨팅과 같은 차세대 기술 분야로 넓혀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운용사별로 보면 신한자산운용이 반도체와 양자컴퓨팅 ETF를 동시에 상위권에 올렸고, 삼성 계열 역시 삼성자산운용과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을 통해 AI·양자 테마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미래에셋·KB·한국투자신탁·IBK·한화·NH아문디자산운용 역시 AI 인프라와 차세대 기술 중심 상품을 앞세워 ETF 시장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최근 고변동성 테마 ETF 중심 급등세에 대한 경계론도 함께 나온다.

실제 수익률 상위권 상당수가 레버리지 또는 변동성이 큰 테마형 상품으로 채워지면서 단기 과열 우려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까지 본격 등장하면서 테마 과열 논란이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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