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전경. 사진=진선령 기자
한국거래소가 반도체와 우주항공, 채권혼합형 등 다양한 전략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 4종을 새롭게 시장에 올린다.
17일 거래소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하나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이 운용하는 ETF 4종목이 오는 2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번에 상장되는 상품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집중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코스피200과 채권을 절반씩 담은 액티브형 ▲반도체 커버드콜 전략 ▲미국 우주항공 산업 테마 등으로 구성됐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IWOOM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각각 25%씩 투자하고, 나머지 50%는 단기 국고·통안채에 배분하는 구조다.
주식과 채권을 결합해 변동성을 낮추면서도 반도체 업종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나자산운용의 '1Q 200채권혼합50액티브'는 코스피200 구성 종목과 국공채 등에 각각 50%씩 투자하는 상품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운용 전략을 조정하는 액티브 방식이 적용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를 통해 국내 반도체 주요 10개 기업에 투자하면서 옵션 매도 전략을 병행하는 상품을 선보인다.
기초자산 상승 구간에서는 수익이 제한될 수 있지만, 옵션 프리미엄을 통해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우주항공TOP10'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우주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로, 민간 우주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를 겨냥한 상품이다.
각 상품의 신탁원본액은 약 90억원에서 450억원 수준으로 설정될 예정이며, 1좌당 가격은 모두 1만원으로 동일하다.
총보수는 상품별로 0.07%에서 0.45% 수준으로 차이를 보인다.
이번 상장을 통해 ETF 시장 내 상품 다양성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반도체와 우주항공 등 특정 산업에 대한 테마형 투자와 함께 채권혼합형, 커버드콜 전략 등 다양한 위험관리 방식이 동시에 제시됐다는 점에서 투자 선택지가 넓어졌다는 평가다.
한편 ETF는 운용 방식에 따라 기초지수와 성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며, 액티브 상품의 경우 운용 역량에 따라 수익률 편차가 커질 수 있어 투자 시 유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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