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지수가 표시돼있다. [출처= 연합]
■외국인이 '국장'으로 돌아오려면…"이익·금리·AI 3가지 증명해야"
올해 상반기 코스피가 무섭게 치솟는 동안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7월 말까지 약 190조원을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의 향방이 결국 외국인의 수급에 달린 상황에서 외국인이 단기 트레이딩(매매)을 멈추고 장기 보유(매수)로 돌아서기 위해서는 한국 증시가 3가지 거대한 허들을 '증명'해 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최근 코스피의 흐름은 한국의 '총수출' 궤적과 일치한다. 한때 수출 규모를 크게 앞질러 거침없이 오르던 코스피는 7월 급락장을 거치며 결국 수출 금액과 만나는 지점까지 하락했다.
■美 AI 데이터센터 '세금 특혜' 끝나나…빅테크 투자비 부담 커진다
미국 각 주정부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제공해온 세금 감면 혜택을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AI 인프라 구축 비용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일부 주정부는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해 제공했던 판매세 면제 등 각종 세제 혜택을 재검토하고 있다.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전력망과 수자원 부담이 커지고 환경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세금 감면 정책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4개 주가 데이터센터 세제 혜택을 폐지하거나 중단했고, 9개 주는 관련 제도를 검토중이다.
■삼성 D램 1위 지켰다…마이크론, SK하이닉스 턱밑 추격
올해 2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39%의 점유율로 선두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점유율이 낮아졌고, 마이크론은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SK하이닉스를 1%포인트 차이까지 추격했다. 중국 CXMT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메모리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글로벌 메모리 트래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매출 기준 점유율 39%를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유지했다.
■증시는 '소비자물가 2.8%'에 반응…근원물가 반등에도 성장주 랠리
엇갈린 물가 신호에도 주식과 채권시장에는 근원물가 반등보다 전체 물가의 둔화에 무게가 실렸다. 국채선물이 상승한 가운데 바이오와 인터넷 등 금리 민감 성장주가 강세를 보이면서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내려왔지만 근원물가는 오히려 상승했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6월 상승률 3.2%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전월 대비로는 0.2% 하락했다.
■공약과 다른 李 부동산 정책…세금 완화서 '초고가·비거주 중과'로 선회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이 대선 후보 시절 공약과 배치된 행보를 보이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후보 시절 세금 부담 완화와 대출 규제 완화를 약속했지만 취임 이후 계속된 집값 불안에 대출 규제와 세제 개편 카드를 꺼내 들었기 때문이다.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2026년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정부는 1주택자의 주택분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기본공제금액을 거주 여부에 따라 차등하는 것이 핵심이다.
■7월 물가 2.8%로 둔화…한은 "8월엔 다시 상승
한국은행이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에 힘입어 2%대로 내려왔지만, 다음 달에는 지난해 통신요금 할인에 따른 기저효과로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중동전쟁에 따른 불확실성과 비용 상승의 파급 효과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근원물가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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