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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시대의 데이터 처리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기존 메모리 체계의 한계를 극복할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가 반도체 시장의 새로운 게임 체인저로 떠오르고 있다.
CXL은 장치 간의 인터페이스를 통합해 메모리 용량을 획기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CXL 도입을 서두르면서 관련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에 강력한 투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테마 내에서 가장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이는 종목은 퀄리타스반도체다.
초고속 인터페이스 IP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CXL 생태계의 필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퀄리타스반도체는 이날 오전 10시 35분 현재 5.13% 상승한 1만 5780원에 거래 중이다.
이어 CXL 테스터 장비를 개발 중인 엑시콘 역시 4.14% 상승한 2만 7025원에 거래되며 테마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엑시콘이 독보적인 반도체 테스트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메모리 및 시스템반도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엑시콘은 반도체 메모리 테스트 시스템 개발과 제조에 매진해 온 전문 기업으로, 2014년 코넥스를 거쳐 2015년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현재 엑시콘은 일본법인인 '엑시콘 재팬'을 계열사로 운영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주력 제품군으로는 최신 규격인 DDR5 메모리 테스터를 비롯해 이미지센서(CIS) 테스터 등 고부가가치 라인업을 탄탄하게 구축했다.
오랜 시간 쌓아온 메모리 테스트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세대 인터페이스인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테스터의 기반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메모리 분야를 넘어 시스템반도체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을 적극 추진 중이다. 반도체 공정이 미세화되고 고도화됨에 따라 검사 장비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엑시콘의 고도화된 솔루션이 차세대 반도체 생태계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의 양대 산맥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도 동반 강세다. SK하이닉스는 4.11% 상승한 103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삼성전자 역시 CXL 2.0 상용화 기대감에 힘입어 3.19% 상승한 21만 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들 대형주는 CXL 기술 표준을 주도하며 시장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CXL 상용화의 필수 관문인 검사 및 부품주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반도체 인터페이스 소켓 전문인 오킨스전자와 차세대 메모리 검사 장비 강자 네오셈은 수주 확대 기대감에 상승 흐름을 탔다. 반도체 IP 기업인 오픈엣지테크놀로지와 신뢰성 테스트 전문 큐알티 역시 CXL 컨트롤러 및 설계 자산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오름세를 유지한다.
기판 및 팹리스 부문도 테마군을 형성하며 온기를 더하고 있다. 고사양 반도체 기판을 공급하는 코리아써키트와 데이터센터용 컨트롤러 전문인 파두가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테마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낮으나 지분 관계 등으로 묶인 국순당도 동반 상승 중이다.
반면 일부 종목은 업황의 긍정적인 신호에도 불구하고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하고 있다. 교육 서비스 업체인 대교는 소폭 하락 중이며, 고성능 PCB 생산 기업인 티엘비는 3.37% 하락한 7만 7300원에 거래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러한 하락은 차세대 기술 전환기에 따른 일시적인 수급 변동으로 풀이된다.
시장 전문가는 CXL이 HBM을 잇는 메모리 시장의 핵심 성장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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