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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Chem & Now] 롯데케미칼, 대산 분할·HD현대케미칼 합병…"스페셜티로 ...

◆수소·배터리·반도체로 확장…"에너지·첨단소재 동시 공략" 롯데케미칼은 사업 재편과 함께 고부가... 배터리·반도체 소재 사업도 강화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하이엔드 동박과 AI용 회로박 공급을 확대하며...

[Chem & Now] 롯데케미칼, 대산 분할·HD현대케미칼 합병…"스페셜티로 ...

◆롯데케미칼, 대산 분할·HD현대케미칼 합병…"스페셜티로 체질 전환"

롯데케미칼에서 생산하는 용도별 스페셜티 소재. [출처=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대산공장 물적분할과 통합법인 합병을 통해 석유화학 사업 구조 재편에 속도를 낸다. 범용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 스페셜티 중심으로 체질을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29일 롯데케미칼은 대산공장을 물적분할한 뒤 신설 법인을 HD현대케미칼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사업 재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합병 이후 통합법인은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가 각각 50%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합병은 올해 6월 계약 체결 후 9월 완료를 목표로 진행된다. 양사는 각각 60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이번 재편은 원료 조달부터 제품 생산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강화하고 통합 생산 체계를 통해 운영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롯데케미칼은 이미 여수산단에서도 한화솔루션, DL케미칼, 여천NCC와 중복 설비 통합·조정안을 추진하는 등 선제적 구조조정에 나선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를 석유화학 공급 과잉 국면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선제 대응’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이사(가운데)가 제50기 롯데케미칼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출처=EBN]

◆수소·배터리·반도체로 확장…"에너지·첨단소재 동시 공략"

롯데케미칼은 사업 재편과 함께 고부가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오는 2030년까지 기능성 소재 비중을 60% 이상으로 확대하고 스페셜티 화학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자회사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은 전남 율촌산단에 연 50만톤 규모의 국내 최대 단일 컴파운딩 공장을 구축 중이다. 일부 라인은 이미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오는 하반기 전체 준공이 예정돼 있다.

이 공장은 모빌리티와 IT 산업을 중심으로 맞춤형 고기능 소재를 공급하는 동시에, 향후 피지컬 AI·항공·우주용 고성능 Super EP 제품 생산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에너지와 첨단소재 분야에서도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롯데SK에너루트는 울산에서 20MW 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가동 중이다. 올해까지 총 80MW 규모로 확대해 장기 전력 공급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NCC 전경 [출처=롯데케미칼]

◆2030년까지 기능성 소재 비중 60% 이상 목표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는 충남 대산에 국내 최대 규모인 450bar 고압 수소출하센터를 구축하고 상업 가동에 돌입했다. 하루 기준 승용차 4200대 또는 수소버스 1100대에 공급 가능한 수준이다.

배터리·반도체 소재 사업도 강화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하이엔드 동박과 AI용 회로박 공급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또한 한덕화학은 반도체 핵심 소재인 TMAH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평택에 신규 설비 구축을 추진 중이다.

롯데케미칼의 이번 전략은 단순한 구조조정을 넘어 사업 포트폴리오 전반을 재설계하는 단계로 평가된다. 범용 제품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스페셜티, 에너지, 첨단소재를 축으로 한 ‘다각화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롯데케미칼은 "사업구조 합리화를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부가 중심의 스페셜티 화학 기업으로의 확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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