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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CEO인사이트] '광통신 선점' 나선 글로벌 빅테크 CEO들

여기에는 에너지, 데이터센터, 반도체 등 AI와 관련된 분야가 폭넓게 포함됩니다. 따라서 엔비디아가... ◇본격적인 전환은 아직?…브로드컴의 '찬물' 광통신 기술을 주목하고 있는 또 다른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광통신은 이미 뜨거운 화두입니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은 광통신 기술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입니다.

특히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광통신을 미래 핵심 기술로 점찍었습니다.

5년 안에 데이터센터 내 모든 고대역폭 데이터 연결이 광 방식으로 바뀔 것이라는 엄청난 전망까지 내놨습니다.

AI 시대 경쟁의 키는 이제 '누가 더 많은 칩을 가졌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빠르고 끊김 없이 칩을 연결하느냐'에 달렸습니다.

AI 산업 한편에서 소리 없이 일어나고 있는 이 변화를 먼저 캐치하고 발 빠르게 기술 선점에 나선 리더들은 누구일까요.

◇'네트워크 병목' 대비하는 엔비디아

광통신 투자에 가장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기업은 바로 AI 열풍의 주역인 엔비디아입니다.

엔비디아는 2026회계연도(2025년 2월~2026년 1월) 1,201억 달러에 달하는 순이익을 거뒀습니다.

우리 돈으로 180조 원에 육박하는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이 막대한 현금은 엔비디아가 AI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한 투자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연례 포럼인 GTC 2026에서 "현금은 우리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모두 엔비디아 성장과 AI 생태계 투자에 쓴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에너지, 데이터센터, 반도체 등 AI와 관련된 분야가 폭넓게 포함됩니다.

따라서 엔비디아가 광통신을 중심으로 새롭게 투자를 나선것은 데이터센터에서 네트워크 병목 현상이 본격화기 전에 미리 기술 선점에 나선 것입니다.

황 CEO는 "향후 5년 안에 데이터센터 내 모든 고대역폭 데이터 상호 연결이 광 방식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광 연결은 이미 대륙 간 광섬유 연결을 통해 인터넷을 가능하게 했으며 이후 데이터센터 확장에서도 구리 연결을 대체해 왔다"며 "앞으로 데이터센터 내부 연결까지 광 기술로 전환되는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부연하기도 했습니다.

◇본격적인 전환은 아직?…브로드컴의 '찬물'

광통신 기술을 주목하고 있는 또 다른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이 있습니다.

맞춤형 AI 반도체와 광통신 반도체를 설계하는 브로드컴입니다.

엔비디아와 함께 글로벌 AI 경쟁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브로드컴은 광통신으로의 전환이 본격화하면 관련 사업에서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런데 이 브로드컴의 혹 탄 CEO가 지난달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시장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탄 CEO는 "랙 내부나 같은 클러스터 안에서는 가능한 구리 직접 연결 케이블을 오래 쓰는 것이 좋다"며 "광·칩 공동 패키징(CPO) 같은 화려한 기술에 달려들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년까지는 광통신 관련 기술을 도입하지 않을 수 있다는 발언까지 덧붙였습니다.

구리 케이블에서 광통신으로의 전환이 생각보다 더딜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것입니다.

다만 이 같은 우려에도 시장은 데이터센터의 광통신 전환이 반드시 다가올 미래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언제가 될지는 시간문제일 뿐, 광통신 기술이 폭발적으로 진화하는 시점이 도래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입니다.

실제로 브로드컴 역시 광통신 기술에 투자를 이어가며 다가올 광통신 시대를 착실히 대비 중입니다.

◇글로벌 광통신 연합 결성…뒤처지는 한국

AMD, 브로드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오픈AI 등 6개 기업은 '광학 컴퓨트 인터커넥트(OCI)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MSA)'를 설립했습니다.

OCI MSA는 GPU와 서버 간 연결을 기존 구리 케이블에서 광섬유 기반 구조로 전환하는 기술 표준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미국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광통신 연합이 결성된 것입니다.

이들 기업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광학 부품 품귀 현상에 대비해 견고한 협력망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광통신 기술의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광통신 부품 기업인

와

,

등에 주가가 반응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직 광통신 기술을 주도할 만한 기업이 보이지 않는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글로벌 빅테크와 비교해 규모와 기술 모두에서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대로라면 해외 시장 의존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다가올 광통신 시대를 대응하기 위한 전략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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