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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CDMA 상용화 30주년…세계 최초 디지털 이동통신이 일군 한국 ICT 30년

정부가 CDMA 단일 표준을 선언하고 한국이동통신·ETRI·삼성전자·LG전자가 민관 공동 개발에 나선 끝에 1996년 4월 서울과 수도권에서 상용 서비스가 시작됐고, 9개월 만에 전국망이 구축됐다. ETRI 보고서에...

CDMA 상용화 30주년…세계 최초 디지털 이동통신이 일군 한국 ICT 30년

GDP 내 정보통신산업 비중 2.2%서 13.1%로 IT 수출 6.4배 성장

이젠 '통신 고속도로' 넘어 다음 30년 'AI 고속도로' 구축 전환점 맞아

1996년 4월 1일 이수성 전 국무총리가 CDMA 이동전화 개시식에서 시험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

1996년 1월 3일 오전 9시 1분,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 남인천영업소에서 가입한 세계 1호 CDMA 고객이 첫 통화를 했다. 그로부터 30년, 세계 최초 디지털 이동통신 상용화는 대한민국 ICT 산업의 결정적 출발점이 됐다.

CDMA 상용화 당시 한국은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던 TDMA 대신 상용화 사례 없는 미지의 기술을 택했다. 정부가 CDMA 단일 표준을 선언하고 한국이동통신·ETRI·삼성전자·LG전자가 민관 공동 개발에 나선 끝에 1996년 4월 서울과 수도권에서 상용 서비스가 시작됐고, 9개월 만에 전국망이 구축됐다.

ETRI 보고서에 따르면 1996년부터 2001년까지 국내 CDMA 이동통신 산업은 연평균 37.2% 성장해 누적 생산액 42조 원, 생산유발효과 125조 원, 고용유발 142만 명의 성과를 낳았다. 이 성과는 2024년 IEEE(국제전기전자공학협회)로부터 'IEEE 마일스톤'으로 공인됐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뚜렷하다.

GDP 내 정보통신산업 부가가치 비중은 1996년 2.2%에서 2025년 13.1%로 확대됐으며, 규모로는 17.8조 원에서 304조 원으로 늘었다. 반도체·단말기를 포함한 IT 산업 수출은 같은 기간 412억 달러에서 2643억 달러로 약 6.4배 증가해 전체 수출의 30% 이상을 꾸준히 차지하고 있다.

이동통신은 세대를 거듭하며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열었다. 3G 시대에는 음악 스트리밍과 동영상 서비스가 개화했고, 2011년 SKT가 국내 최초 상용화한 4G LTE는 배달 앱·모바일 결제·OTT 확산과 K-콘텐츠의 글로벌 유통 기반이 됐다. 2019년 4월 3일 세계 최초로 개시된 5G 상용서비스는 스마트 팩토리·원격 건설장비 제어 등 산업 디지털 전환의 토대를 마련했다.

1997년 3월 24일, SK텔레콤으로의 사명 변경 및 신 CI 선포식을 진행하는 모습

30년이 지난 지금, 전문가들은 AI 인프라 구축이 다음 30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본다.

이종훈 SKT 네트워크전략담당은 "AI 시대 네트워크는 단순한 데이터 전달 수단을 넘어 데이터를 학습하고 처리하는 지능형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며 "제조·물류·의료·금융 등 전 산업의 생산성과 혁신 속도를 결정짓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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