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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C-LEVEL노트] "코스피 7500" 제일 먼저 외친 KB 김동원 전무

아울러 김 전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에 대해서도 시장보다 한 발 앞선 목표주가 상향으로 주목을 받았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해 10월 목표주가를 기존 46만원에서 60만원으로 30% 가량 올리며...

[C-LEVEL노트] "코스피 7500" 제일 먼저 외친 KB 김동원 전무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 전무가 증권가에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시장의 회의론을 뚫고 내놓은 '코스피 7500' 전망이 현실화 궤도에 오르면서다. 그는 반도체·IT 섹터 전문 애널리스트로 국내 증시의 대담한 상단 목표치를 가장 먼저 제시한 인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1월 6일 KB증권은 "코스피가 중장기적으로 7500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당시 코스피는 4000선 안팎을 오가고 있었고, 여타 증권사들의 연간 전망치는 4500~4600 수준에 머물렀다. 업계 한편에서는 "너무 나간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고 전해진다.

보고서 발간 전날에는 코스피가 장중 6.16% 급락해 3867.81까지 밀리며 시장의 불안감이 극에 달했다. AI 버블 우려와 가격 부담이 겹친 탓이었다. 그러나 김 전무는 "조정 없는 상승은 없다. 조정 후 지수는 급반등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당시 시장 상황을 1986년 4월 '3저(低)' 호황 국면의 조정과 유사하다고 진단하며, 한 달 이내 반등을 예고했다.

올해 초 코스피가 급등세에 접어들면서 해당 전망은 재평가 받기 시작했다. 코스피는 약 한 달 뒤인 올해 1월 반등을 시작, 5000선과 6000선을 연이어 돌파했다. 국내 주요 증권사 가운데 '코스피 5000 돌파' 가능성을 가장 먼저 공식화한 것 역시 KB증권이었다. 지난해 10월 말 처음 5000 가능성을 거론한 데 이어, 11월 보고서에서 낙관적 시나리오 가정으로 7500이라는 구체적 수치를 제시했다.

아울러 김 전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에 대해서도 시장보다 한 발 앞선 목표주가 상향으로 주목을 받았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해 10월 목표주가를 기존 46만원에서 60만원으로 30% 가량 올리며, 당시 증권가 컨센서스 중 가장 높은 수치를 제시했다. 이후 주가는 지난해 4분기 급등세를 타며 60만원을 돌파했고, 결국 연중 110만원까지 넘어섰다. 반도체 투자 심리가 둔화된 최근에도 170만원이라는 공격적인 목표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지난해 말 7만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 16만원까지 목표주가를 단계적으로 끌어올렸다. 이후 3개월만에 두배인 32만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하며, 과감한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DDR5 중심의 반도체 업황 회복과 메모리 수요 충족률 60%에 불과한 공급 부족 장기화를 반영한 결과다.

한편 김 전무는 연세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굿모닝신한증권을 거쳐 KB증권에 합류했다. 현재는 리서치본부장으로서 조직 관리를 맡으면서도 반도체·전기전자·IT 하드웨어 분야의 현업 애널리스트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본부장직과 수석 애널리스트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며 성과를 내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고 평가한다.

대한금융신문 이원동 기자 21cu@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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