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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BTS 티켓 3백만 원?‥암표 팔아 '아파트 1채·상가 2채'

BTS 콘서트를 비롯해 인기 공연이나 스포츠 경기 등 온갖 유명 행사 티켓에 웃돈을 얹어 되팔아온 30대 암표상이 체포됐습니다.

BTS 티켓 3백만 원?‥암표 팔아 '아파트 1채·상가 2채'

뉴스데스크

이재인

BTS 티켓 3백만 원?‥암표 팔아 '아파트 1채·상가 2채'

BTS 티켓 3백만 원?‥암표 팔아 '아파트 1채·상가 2채'

2026-09-1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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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해보신 분들 아시겠지만, 예매하기 너무 어렵죠.

BTS 콘서트를 비롯해 인기 공연이나 스포츠 경기 등 온갖 유명 행사 티켓에 웃돈을 얹어 되팔아온 30대 암표상이 체포됐습니다.

최대 30배 가까운 폭리를 취하며 8년간 무려 9천 장 가까이를 되팔아 24억 원을 벌었다는데요.

이렇게 번 돈으론 뭘 했을까요.

아파트와 상가를 사서 월세까지 받았답니다.

이재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신의 집에서 경찰에 체포되는 남성.

30대 암표상입니다.

"티켓을 접었어요, 제가. <체포 영장이 발부가 된 거고요.>"

경찰이 압수한 휴대전화에는 에이티즈, 지드래곤, 성시경 같은 유명 가수들 공연과 팬미팅 일정이 빼곡합니다.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공연이든 스포츠경기든 돈이 될 법한 입장권을 마구 사들인 뒤 암표로 되팔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1만 원에 구매한 BTS 콘서트 표는 3백만 원에 되팔았고, 스트레이키즈 공연 티켓은 16만 5천 원에 사 2백만 원에 팔았습니다.

16만 5천 원짜리 임영웅 콘서트 표는 55만 원에, 25만 원 하던 브루노 마스 콘서트는 120만 원에 팔았습니다.

최대 30배 가까운 폭리를 취한 겁니다.

이렇게 8년간 약 9천 장을 팔았습니다.

최근까지도 엑셀에 암표 거래 내역을 꼼꼼히 정리했습니다.

대학 졸업 후 변변한 직업이 없던 남성이 이렇게 벌어들인 돈이 24억 원입니다.

이 돈으로 경기도에 아파트 한 채, 상가 두 채를 사 수백만 원 월세를 받으며 생활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전문 암표상 1천3백 명이 활동한 단체 대화방에서 프로그램을 구매하고 경찰 단속 상황과 암표 시세 등을 공유받았습니다.

암표 거래 규모가 커지자 국세청 의심을 피하기 위해 전자상거래업으로 사업자 신고까지 하며 정상적인 사업으로 꾸미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그러다 지난 3월 암표 일당 대규모 검거 소식을 접하자 발빠르게 증거 인멸에 나섰습니다.

'컴퓨터 압수가 안 되면 혐의 입증이 어렵냐'고 AI에 물어본 뒤 PC와 휴대전화를 포맷했고, 신고했던 사업자도 폐업했습니다.

경찰은 업무방해 등 혐의로 남성을 구속송치했습니다.

또 상가 2채와 남성 명의의 예금 등 13억 원을 범죄수익으로 특정해 법원의 동결 조치를 받아냈습니다.

MBC뉴스 이재인입니다.

영상편집: 노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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