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섭 전무 지분 24.4%…유한회사 구조상 내부 재매입 가능성↑
“김 전무 향후 거취 미정…LP 양해·사전 승인 거쳐 절차 마무리”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벤처캐피털 BNH인베스트먼트에서 주요 파트너 한 명이 회사를 떠났다. 10년간 핵심 심사역으로 활동해 온 김진섭 전무가 사임했다. 이번 인력 변동으로 지분 구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김진섭 BNH인베스트먼트 전무는 이달 회사를 떠났다. 김 전무는 BNH인베스트먼트 지분 약 24.4%를 보유한 주요 주주였다. 기존 지분 구조는 김명환 대표 49%, 김 전무 24.4%, 강지수 부사장 24.4%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김 전무가 보유한 지분은 회사가 재매입(바이백)하는 방식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BNH인베스트먼트가 유한회사 형태인 만큼 임직원 중심으로 지분을 유지해 온 점을 고려하면 내부 정리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김 전무는 2017년 BNH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해 초기 포트폴리오 구축과 펀드 운용을 주도해 온 핵심 인력이다. 2015년 설립 이후 약 2년 만에 합류했으며 이후 강지수 부사장이 영입되면서 투자 조직이 확대됐다.
김 전무는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BNH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투자 업계에 입문했다. 이전에는 삼일회계법인, 맥쿼리증권, 신한 프라이빗에쿼티(PE) 등을 거쳤으며, 피부·성형외과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오라클메디컬그룹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이력을 바탕으로 김 전무는 주요 펀드에서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해 왔다. 특히 2018년 495억원 규모의 '비엔에이치스타트업3호투자조합'과 2020년 621억원 규모의 ‘비엔에이치4호기술금융투자조합’에서 투자 발굴과 집행을 이끌었다.
대표적인 투자 사례로는 실리콘투가 꼽힌다. 4호 펀드를 통해 투자에 참여했으며, 3호 펀드에서도 프리IPO 단계에서 후속 투자를 집행했다. 이 같은 연속 투자에 힘입어 4호 펀드는 약 2년 만에 투자금을 소진했다. 실리콘투는 202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역시 주요 투자 성과 중 하나다. 4호 펀드를 통해 투자한 뒤 약 4년 만에 투자금 회수를 완료했다. 다만 3·4호 펀드는 아직 전체 회수가 마무리되지 않아 내부수익률(IRR)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BNH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김 전무의 향후 거취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유한책임출자자(LP)의 사전 승인과 협의를 거쳐 관련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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