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데이터 소속 엔지니어 4명이 10일 서울 역삼동 AWS 코리아 오피스에서 열린 '금융사를 위한 AWS 게임데이 2026'에서 3위를 차지했다. 5회째를 맞는 이 행사에 처음 참가한 팀이 입상까지 해낸 것이어서 현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팀명은 '회사에 403 내주세요(진심)'(박한모, 김성우, 신성준, 강시우)이다. 클라우드 엔지니어링을 맡고 있는 직원이 직접 지었다. 403 에러는 서비스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특정 행위를 수행하는 주체의 권한이 부족할 때 발생하는 오류 코드다.
팀은 수상 소감을 묻자 "팀원과 실장님께 꼭 수상하러 간다고 약속을 드렸는데 3등까지 해서 가게 돼 굉장히 기분이 좋다"면서 "내년에도 참가하게 된다면 더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10일 밝혔다.
대회 과정에서 아쉬운 대목도 있었다. 팀은 "운영 부문의 문제는 거의 1등으로 풀었지만 개발 쪽에서 실수가 있었다"면서 "AWS CDK를 통해서만 작업해야 하는 줄 알고 진행했는데 CLI로 수정했으면 트러블슈팅이 더 빨랐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CDK가 클라우드포메이션으로 배포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고 문제되는 부분만 CLI로 키포인트를 잡아 반영했으면 더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았겠느냐"고 아쉬워했다.
첫 출전인 만큼 준비 과정도 화제가 됐다. 팀은 "주제는 알고 있었지만 상세한 수행 내용을 미리 알 수 없어 사전 환경 세팅에 중점을 뒀다"면서 "테스트가 주어졌을 때 인원 배분을 잘 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내년 계획을 묻자 "게임데이 주제가 정해지면 다른 업무는 모두 제쳐두고 게임데이에만 전념하겠다"고 웃으며 답했다.
일상 업무에서의 AI 도구 활용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팀은 "회사 안에서도 AI 사용을 적극 장려하고 있고 평소 업무에서도 키로나 Q를 많이 사용하고 있어 도움이 됐다"면서 "다른 AI 제품이나 서비스보다 아무래도 Q가 AWS에 더 친화적인 서비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박한모, 김성우, 신성준, 강시우. 사진=최진홍 기자
키로에 대해서는 "업무를 분업할 수 있고 최근 서브 에이전트 기능이 많이 강화돼 한 번에 많은 로그를 분석하거나 여러 사이트의 인사이트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면서 실무에서 체감하는 변화를 전했다.
한편 한국신용데이터는 자영업자 매출 관리와 신용 대출 편의성을 제공하는 '캐시노트' 앱을 운영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팀은 "B2B로 운영되는 사업이다 보니 생소할 수 있겠지만 자영업자분들께 매출 관리나 신용 대출 등의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는 앱"이라고 회사를 소개했다.
금융사에서 엔지니어 4명이 하루 동안 자리를 비우는 일이 쉽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몇 명이 빠지는 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부 담당자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최대한 인수인계를 하고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AI 네이티브하게 업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신 대표님과 CTO, 그리고 인프라 보안실 실장에게 이 영광을 돌리겠다"면서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