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 현대차의 제네시스 영상 광고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생소하면서도 충격적
테슬라의 엔드2엔드 방식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로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개발 박차
지난 2014년에 현대차가 유튜브와 광고로 공개한 '현대:더 엠티 카 컨보이(Hyundai:The Empty Car Convoy)' 영상 중 일부 (사진=현대차)
10여년 전 우리나라 지상파 방송의 영상광고로 현대차 제네시스(DH)의 광고가 공개되면서 당시 자동차 커뮤니티 등 국내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회의적인 반응들이 많았다. 해당 기술들에 대해 '믿을 수 없다', '신뢰성이 없다'고도 했었다.
그 기술은 현재에도 많은 운전자들이 안전과 편의 사양으로 꼽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과 차로유지보조(LKAS) 기술이다. 그 기술들이 지금은 더욱 발전되어 인공지능(AI)와의 융합으로 기존보다 새로운 경험을 운전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테슬라 코리아가 감독형 FSD(Full Self-Driving) 서비스를 한국시장에 정식으로 내놓으면서 완전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우리나라에서 이미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차를 운행하고 있지만, 그 수가 많지 않고, 일반 소비자가 구매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4세대 하드웨어(HW4)가 장착되어 미국에서 생산된 테슬라 모델S와 모델X, 사이버트럭의 경우에는 일반 소비자가 구매해서 FSD 기능을 구매해 즉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요소로 인식이 된 것이다.
테슬라 FSD가 기존과 다른 기술적인 특징은 기존 '모듈 방식'이 아닌 '엔드투엔드(End-to-End) 방식'이라는 점이다. 엔드투엔드 방식은 차량에 부착된 센서로 얻은 정보들을 하나의 통합된 장치 또는 네트워크에서 빠르게 처리해 차량의 가속과 조향, 정지 등을 실행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자율주행을 수행하기 위한 시스템 구조를 여러 단계(센서 처리, 인지, 계획, 제어 등)로 나눠서 각 단계를 독립적인 모듈로 설계한 후 통합하는 구조인 것과 달리, 보다 직관적이면서도 단순한 시스템 구조를 구현할 수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기존의 연구방식을 모두 개선해서 엔드투엔드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역설했고, 우리 정부는 업계 의견을 반영해 올해 1월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등과 함께 AI 기반 미래차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 가용자원을 총 동원하기로 선언하기도 했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들은 기존보다 더욱 향상된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첨단운전보조장치)를 개발하기 위해 엔비디아(NVIDIA), 구글(GOOGLE) 등 글로벌 빅테크들과 손을 잡아가고 있다. 또한 관련 기술과 역량을 보유한 국내 혁신 스타트업들 과도 기술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토부가 최근 2027년 완전자율주행차(레벨 4) 상용화를 목표로, 레벨 3 규제 폐지 및 레벨 4 '선허용-후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2030 모빌리티 AI 로드맵'을 발표한 만큼 관련 산업의 발전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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