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자청 발전계획 수립
AI·해양물류·관광 등 더해
5대 전략산업 체계로 재편
구역 확대·권역별 전략 마련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 수소·화학·모빌리티 중심의 기존 산업축에 인공지능(AI)을 새 성장축으로 더해 ‘글로벌 제조 AI·에너지 허브’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KTX울산역 도심융합지구와 AI·에너지 항만지구 등 5곳을 추가 지정 후보지로 제시하며 제조도시 울산의 미래 산업지도를 다시 짜겠다는 구상이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19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제2차 울산경제자유구역(UFEZ) 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글로벌 제조 AI와 에너지 혁신을 선도하는 첨단기술 허브’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발전계획은 2027년부터 2036년까지 적용되는 10년 단위 법정계획이다. 단순 제조도시를 넘어 AI 기반 첨단 혁신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청사진을 담았다. 특히 기존 핵심 전략산업인 수소·저탄소에너지, 미래화학신소재, 미래모빌리티에 더해 AI 기반 산업과 스마트 해양물류·관광을 추가하면서 5대 전략산업 체계로 재편한 점이 핵심이다.
울산경자청은 이 같은 전략산업 재편과 연계해 경자구역 2차 추가지정도 추진한다.
후보지는 △KTX울산역 도심융합지구 △도심융합 다운혁신지구 △자동차일반산업단지 △AI·에너지 항만지구 △강동관광단지 등 5곳이다.
울산경자청은 외국인 투자 유치 가능성과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구역 확대를 추진해 연내 산업통상자원부에 추가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들 후보지가 추가 지정되고 개발이 본격화할 경우 생산 유발효과는 4조1443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조7603억원, 취업 유발효과는 2만2942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권역별 특화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서부권은 제조 AI와 도심항공교통(UAM), 첨단 분야 기술의 이전·제조·사업화를 실현하는 ‘울산형 실리콘밸리’, 중부권은 제조 AI 융합 혁신 지원과 연구개발(R&D)에 특화된 ‘제조 AI 핵심 거점’으로 조성한다. 남부권은 수소와 저탄소 에너지 전주기를 활용해 초대형 AI 기반을 구축하는 ‘그린 AI 산업벨트’, 동부권은 미래모빌리티와 청정 해양관광을 결합한 ‘해양&모빌리티 벨트’로 각각 육성하는 다핵형 성장모델을 담았다.
산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정주 여건 개선 방안도 발전계획에 포함했다.
울산경자청은 외국인 투자자와 국내 우수 인력이 실제로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 경자구역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보고 △국제학교 및 글로벌 공동캠퍼스 유치 △직주근접형 주거시설과 청년주택 조성 △호텔·실버타운 복합개발 △문화복합센터와 복합상업시설 유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부 역량 강화 방안도 제시됐다. 투자유치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투자전담관을 지정해 투자 유치부터 협상, 사후관리까지 맡는 전문 행정 체계를 구축한다. 또 잦은 인사이동에 따른 업무 단절을 줄이기 위해 경제자유구역법상 권고되는 전보·파견 기간을 적극 반영해 담당자의 전문성을 높이고 글로벌 투자 유치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특별회계 운영을 통해 국비 보조금과 각종 수입금 등 재원을 체계적으로 확보해 기반시설 조성과 투자 유치 사업에 집중 투입하는 방안도 담았다.
이경식 울산경자청장은 “단순한 부지 조성을 넘어 데이터와 기술, 사람이 모이는 스마트 경제특구를 만들 수 있도록 계획 마련과 실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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