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던 뇌혈관 위험 신호를 인공지능이 먼저 찾아낸다. 유성선병원이 AI 기반 뇌 영상 분석 시스템을 도입하며 뇌동맥류 진단 환경에 변화가 시작됐다.
유성선병원 심·뇌혈관센터는 뇌동맥류 질환을 보다 신속하고 정밀하게 확인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반 뇌 영상 분석 시스템 '딥뉴로(Deep:Neuro)'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뇌혈관 상태를 확인하는 MRA(Magnetic Resonance Angiography) 영상을 AI가 분석해 뇌동맥류 의심 부위를 자동으로 표시하는 기술이다. 인공지능이 먼저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의심 지점을 표시하면 의료진이 이를 참고해 영상을 다시 검토하고 최종 판단을 내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이 약해지며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초기 단계에서는 별다른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혈관이 파열되면 지주막하출혈이나 뇌출혈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중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AI 영상 분석 시스템은 MRA 영상을 기반으로 의심 병변 위치를 화면에 표시해 의료진이 병변을 보다 빠르게 확인하도록 돕는다. 특히 크기가 작은 병변이나 놓치기 쉬운 부위까지 식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진단 정확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유성선병원은 기존 MRI·MRA 검사 과정에 AI 분석을 함께 적용해 진단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인공지능의 1차 분석과 의료진의 2차 판독을 결합한 이중 확인 구조를 통해 진단 신뢰도를 높이고 뇌동맥류 치료에서 중요한 골든타임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의순 병원장은 "AI 영상 분석 기술 도입으로 뇌동맥류를 보다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진단 환경을 마련했다"며 "환자 안전과 진료 수준 향상을 위해 첨단 의료 기술 도입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성선병원은 향후 AI 기반 의료 기술을 진료 현장에 적극 적용해 지역사회가 신뢰할 수 있는 스마트 의료기관으로 의료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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