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W] 온디바이스 AI 가속화, 2026년 스마트폰 평균 저장용량 4.8% 증가 전망
아이폰 17e [사진=애플]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낸드플래시(NAND Flash)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온디바이스 AI 구현을 위한 필수 조건인 '고용량 저장소' 확보가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스마트폰 평균 저장용량은 전년 대비 4.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업계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보존을 위해 제조사들이 사양을 낮출 것으로 예상했으나, AI 연산 처리를 위한 최소 저장 공간 확보가 더 시급한 과제로 부상했다.
특히 애플의 '애플 인텔리전스 2.0'과 화웨이의 '하모니OS AI' 등 차세대 온디바이스 AI 플랫폼은 로컬 AI 처리를 위한 캐시 공간으로만 약 40~60GB의 시스템 저장 공간을 요구한다. 이에 따라 애플은 최근 출시한 아이폰17 시리즈부터 128GB 모델을 단종하고 기본 사양을 256GB로 상향 조정하며 'AI 최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보급형 라인업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아이폰17e 역시 이전 세대인 아이폰16e와 달리 256GB부터 시작한다. 이는 단순한 마케팅 전략을 넘어 낸드플래시 제조사들의 공정 업그레이드에 따른 저용량 제품 생산 축소와 맞물린 결과로, 시장 전체의 저장용량이 상향 평준화되는 '수동적 증가' 현상을 야기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메모리 비용 상승분을 흡수하면서도 고용량 저장소를 채택하는 이유로 '기기 단가 상승 정당화'와 'AI 사용자 경험 강화'를 꼽았다. 특히 아이폰 시리즈의 평균 저장용량 증가 속도는 안드로이드 진영보다 현저히 빠를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이 단순한 통신 기기를 넘어 개인 맞춤형 AI 비서로 진화하면서 데이터 처리 및 보관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라며 반도체 가격 변동성보다 AI 성능 구현 여부가 제품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지표가 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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