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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AI가 사람 잡네…데이터 센터 들어서자 美 전기료 19% 폭등

28일(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과거 도시 인근에 머물던 데이터 센터들이 저렴한 부지와 세제 혜택을 쫓아 농촌으로 이동하는 추세다. 퓨리서치센터 조사 결과 현재 계획된 데이터 센터의 67%가 농촌...

AI가 사람 잡네…데이터 센터 들어서자 美 전기료 19% 폭등

데이터센터 건설을 둘러싸고 지역 사회와 빅테크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내 인공지능 인프라 확충을 위한 데이터 센터 건설이 농촌 지역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수자원 고갈과 공공요금 인상을 우려하는 지역 사회와 빅테크 기업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과거 도시 인근에 머물던 데이터 센터들이 저렴한 부지와 세제 혜택을 쫓아 농촌으로 이동하는 추세다.

퓨리서치센터 조사 결과 현재 계획된 데이터 센터의 67%가 농촌 지역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운영에 필요한 막대한 냉각수가 농업용수 및 식수원을 위협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일리노이와 웨스트버지니아 등지에서는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로 건설 계획이 무산되는 등 집단 반발이 가시화되는 양상이다.

이러한 환경적 우려는 전기 요금 인상이라는 실질적인 경제적 부담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2025년 말 기준 미국 전체 전기 요금이 전년 대비 6% 상승한 가운데 데이터 센터 밀집 지역인 펜실베이니아와 버지니아는 각각 19%와 10%라는 기록적인 상승률을 보였다. 농민들은 에너지 집약적인 농업 구조상 전기료 상승이 수익성 악화로 직결된다고 경고한다. 특히 2028년까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센터가 연간 최대 1240억 리터의 물을 소비할 것이라는 전망은 물 부족을 겪는 애리조나와 텍사스 주민들의 위기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치권에서도 농촌 민심 이탈을 막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공화당 내에서는 인공지능 지원 정책이 핵심 지지층인 농업계의 반발을 부를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일부 정치인들은 식량 안보를 근거로 데이터 센터를 척박한 토지로 유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반면 토지 매각이나 태양광 패널 설치를 통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거나 데이터 센터 유치를 통한 세수 증대로 교육 환경 개선을 기대하는 등 지역 내부에서도 이해관계에 따라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은 기술적 보완책을 제시하며 진화에 나서고 있으나 불신은 여전하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수자원 소비 문제가 과거의 일이라며 일축했지만 주민들은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며 소송과 청원을 멈추지 않고 있다.

결국 기술 패권 경쟁을 위한 인프라 구축의 시급성과 농촌 공동체의 삶의 질 보호라는 두 가치가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데이터 센터를 둘러싼 미국 농촌의 긴장 상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AI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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