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전지선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6,700선을 넘어서며 새 고점을 열었다. 글로벌 빅테크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소식이 인공지능(AI) 관련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48% 오른 6,646.80으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워 장중 6,712.73까지 올랐다. 전날 기록한 장중 고점 6,657.22를 하루 만에 다시 넘어선 것이다.
이날 지수 상승의 주요 재료는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CEO 방한 소식이었다. '알파고'와 '제미나이' 개발을 이끈 허사비스 CEO가 한국을 찾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관계자들과 만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종목별로는 차별화된 흐름이 나타났다. 현대차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지능 개발 관련 논의 기대감이 반영되며 8%대 강세를 보였다. SK그룹의 중간지주사인 SK스퀘어도 4~5%가량 상승해 우선주를 제외한 국내 상장사 가운데 다섯 번째로 시가총액 100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 AI 투자 열풍이 이어지면서 코스피 내 반도체주의 영향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이른바 '반도체 투 톱'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면서 두 회사가 코스피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됐다.
전날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합산 비중은 코스피 전체의 43.6%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36.1%와 비교하면 7.5%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이는 대만 증시에서 TSMC가 차지하는 비중인 약 47%에 근접한 수치다. 한국과 대만 증시는 미국과 이란 전쟁 등 지정학적 불안에도 AI발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를 바탕으로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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