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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AI 안경 쓰면 성적 상위 5%? …'스마트 컨닝' 경고등 켜진 대학가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안경을 이용한 시험 부정행위가 중국을 넘어 한국 등 전 세계 대학가로... 안경을 AI와 연결해 시험 문제를 실시간으로 해석하고 답을 얻고 있다. 허베이성의 한 대학생은 "낙제 위험이...

AI 안경 쓰면 성적 상위 5%? …'스마트 컨닝' 경고등 켜진 대학가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지난 4월1일 서울 강남구 가빈아트홀에서 열린 ''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유채리 기자]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안경을 이용한 시험 부정행위가 중국을 넘어 한국 등 전 세계 대학가로 확산하며 교육계에 비상이 걸렸다.

단순한 속임수를 넘어 실시간으로 정답을 확인하는 수준에 이르면서 기존 시험 제도 자체가 존폐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5일 IT 전문매체 ‘레스트 오브 월드’에 따르면 중국의 일부 대학생들은 일반 안경과 디자인이 흡사한 스마트 안경을 AI와 연결해 시험 문제를 실시간으로 해석하고 답을 얻고 있다.

허베이성의 한 대학생은 "낙제 위험이 있으면 어떤 과목이든 사용한다"며 친구들 사이에서도 이러한 행위가 빈번하다고 전했다. 수요가 급증하면서 최근 4개월간 1000명 이상에게 기기를 빌려준 대여 업체가 등장할 정도라고 레스트 오브 월드는 밝혔다.

실제로 홍콩 과학기술대(HKUST) 연구진의 실험 결과, 챗GPT와 연결된 스마트 안경을 착용한 학생은 평균 92.5점을 기록해 전체 평균(72점)을 압도하며 상위 5등 안에 드는 성적을 거뒀다.

연구진은 스마트 안경이 교육계의 양날의 검이 됐다고 지적하며 시험 중 사용을 엄격히 차단할 탐지 기술 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문제는 특정 국가에만 머물지 않는다. 일본 와세다대 입시에서는 스마트 안경으로 시험지를 촬영해 외부에 전송한 사례가 사후에 적발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 역시 지난해 연세대와 고려대 등에서 챗GPT와 제미나이를 활용해 답안을 공유한 부정행위가 잇따라 드러났다.

이에 대응해 교육부는 올해 2월 '대학 AI 활용 윤리 지침' 초안을 발표하고 학문적 진실성과 공정성 등 5대 원칙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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