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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AI 메모리 시대 올라탄 반도체 ETF… 삼전닉스 쏠림 경쟁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오픈AI와 구글 등 주요 빅테크의 토큰 처리량 증가로 메모리 반도체가 AI 인프라 핵심 하드웨어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ETF'는 FnGuide 반도체TOP10 지수 일간...

AI 메모리 시대 올라탄 반도체 ETF… 삼전닉스 쏠림 경쟁

에이전틱 AI 확산에 메모리 반도체 중요성 구조적 확대 분석

반도체 레버리지 ETF 순자산 10배 급증… 수익률 400% 돌파

운용사들 ‘TOP2 집중형’ 경쟁… 삼성전자·SK하이닉스 비중 확대

삼성전자 총파업 변수 부상… 정부도 성장·수출 리스크 예의주시

TIGER 반도체TOP10 레버리지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4천억원 돌파. /사진=2026.5.14.미래에셋자산운용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호황 기대 속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틱 AI(자율형 인공지능)와 피지컬 AI(물리 인공지능) 시대로 확장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중요성이 구조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점을 핵심 투자 논리로 내세우는 모습이다.

14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ETF'의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금액이 42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해당 ETF의 순자산총액은 연초 2613억원에서 최근 2조5000억원 수준으로 약 10배 성장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404.8%를 기록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AI 연산 구조 변화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AI가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스스로 추론·행동·수정을 반복하는 에이전틱 AI 단계로 진화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오픈AI와 구글 등 주요 빅테크의 토큰 처리량 증가로 메모리 반도체가 AI 인프라 핵심 하드웨어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ETF'는 FnGuide 반도체TOP10 지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반도체TOP10 ETF' 역시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2조3294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주식형 테마 ETF 가운데 1위를 기록 중이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국내 반도체 업황에 대한 투자자 관심도 계속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AI반도체TOP2플러스 ETF'도 빠른 자금 유입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신한자산운용은 해당 ETF가 13일 기준 순자산 2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3월 상장 이후 약 50일 만에 1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불과 8일 만에 1조원이 추가 유입된 것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 메모리 반도체 대형주에 삼성전기와 이수페타시스 등 AI 반도체 밸류체인 기업을 결합한 구조를 특징으로 제시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그룹장은 "AI 반도체 시장의 핵심 수혜가 메모리 대형주와 주요 밸류체인 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국내 반도체 산업의 중장기 실적 개선 기대와 우호적인 수급 환경을 고려하면 반도체 섹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반도체 ETF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을 높인 'TOP2 집중형'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날 삼성자산운용은 기존 'KODEX AI반도체 ETF'를 'KODEX AI반도체TOP2플러스 ETF'로 리모델링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을 각각 25% 수준으로 확대했다.

기초지수도 'FnGuide AI반도체TOP2+' 지수로 변경했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국 반도체 산업이 재편되고 있다"며 "시장 흐름을 반영해 메모리 중심 구조로 상품을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메모리 산업 성장 기대 속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중심 투자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운용사들이 유사한 구조 경쟁에 나서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최근 증권가에서도 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D램 공급 타이트 현상 등을 근거로 국내 반도체 업황 장기 호황 가능성을 잇달아 제시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 노사 갈등과 정책 변수는 시장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는 전날 사후조정 결렬 이후 2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영업이익 연동형 성과급 체계 도입과 성과급 상한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도 삼성전자 파업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삼성전자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성장·수출·금융시장 전반에 상당한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노사 간 협상을 통한 조속한 해결 필요성을 강조했다.

SOL AI반도체TOP2플러스, 순자산 2조 원 돌파. /이미지=2026.5.14.신한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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