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AFP 연합뉴스.
뉴욕증시가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 완화 기대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강세 흐름은 이어졌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일부 지수에 반영되며 방향이 엇갈렸다.
1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기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2.27포인트(0.15%) 내린 48,463.72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P 500 지수는 55.57포인트(0.80%) 상승한 7,022.95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376.93포인트(1.59%) 급등한 24,016.02로 역시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2차 종전 협상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까지 글로벌 금융시장을 짓눌렀던 중동 리스크가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자극했다.
금리 민감도가 높은 기술주들은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와 맞물려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 수요가 다시 살아나며 나스닥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다만 다우지수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다. 전통 산업 중심의 종목 비중이 높은 만큼 기술주 랠리의 수혜를 상대적으로 덜 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흐름을 두고 ‘리스크 완화 기대와 단기 과열 우려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중동 정세가 안정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더욱 강화될 수 있지만, 단기간 상승 폭이 컸던 만큼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은 향후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여부를 핵심 변수로 주목하고 있다.
협상이 실제 타결 국면으로 접어들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은 추가 상승 동력을 확보할 수 있지만, 반대로 긴장이 재차 고조될 경우 시장 변동성은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뉴욕증시는 지정학 리스크 완화 기대 속에서도 지수별 차별화 장세를 이어가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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