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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AI 들어올 때 노 젓자”…SK하이닉스, 재투자·속도전 강조

1분기 매출 52조·영업익 37조 용인 클린룸·청주 P&T7 ‘속도전’ ‘순현금 100조원 달성’ 목표 제시 사상 최대 실적을 낸 SK하이닉스가 ‘공격 투자’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압도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기술 격차를...

“AI 들어올 때 노 젓자”…SK하이닉스, 재투자·속도전 강조

1분기 매출 52조·영업익 37조

용인 클린룸·청주 P&T7 ‘속도전’

‘순현금 100조원 달성’ 목표 제시

SK하이닉스 신규 팹(Fab) P&T7 조감도. (SK하이닉스 뉴스룸 제공)

사상 최대 실적을 낸 SK하이닉스가 ‘공격 투자’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압도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기술 격차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23일 올해 1분기 매출 52조6000억원, 영업이익 37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영업이익률 72%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김우현 SK하이닉스 CFO 재무부문장은 23일 실적발표회에서 “지금은 창출되는 현금을 사업에 재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은 자본 활용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이고 전략적으로 필요한 투자를 집행할 수 있도록 재무 건전성을 강화해 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거둔 막대한 이익을 생산설비에 집중적으로 쏟아부을 계획이다. 핵심 투자 부문으로 M15X 생산량 확대와 용인 클러스터 인프라 구축, EUV 등 차세대 핵심 장비 확보 등이 언급됐다. 김 부문장은 “반도체 생산 인프라는 착공부터 실제 가동까지 수년의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중장기 수요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생산 기반을 전략적으로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점은 속도다. SK하이닉스는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번째 팹(Y1S) 1단계 클린룸 오픈 시점을 당초 계획보다 3개월 앞당긴 2027년 2월로 조정했다. 인공지능(AI)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 상황에서 제품 공급 능력을 빠르게 확보하는 것이 곧 경쟁력이라는 판단에서다.

생산 거점도 확대한다. SK하이닉스는 충북 청주에 19조원을 투입해 고대역폭 메모리(HBM) 전용 패키징 팹인 ‘P&T7’을 착공했다. 이로써 SK하이닉스는 경기 이천과 청주, 그리고 미국 인디애나주를 연결하는 세계적인 반도체 조립·생산 체계를 완성하게 됐다.

나아가 재무 건전성 목표도 구체화했다. SK하이닉스는 중장기적으로 ‘순현금 100조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말 현금 자산은 54조3000억원, 순현금은 35조원 수준이다. 김 부문장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높아진 이익 창출 능력을 고려하면 순현금 100조원 이상 달성과 주주환원 확대는 병행할 수 있는 목표”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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