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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ACC 창·제작 공연, 프랑스·대만 무대 오른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국내외 문화예술기관과 함께 제작한 공연 두 편을 잇달아 해외 무대에 선보이며 K-공연예술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린다.

‘1℃’ 공연 장면. /ACC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국내외 문화예술기관과 함께 제작한 공연 두 편을 잇달아 해외 무대에 선보이며 K-공연예술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린다.

먼저 ACC와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가 공동 제작한 현대무용 작품 ‘1℃’(안무 허성임)가 오는 11일(현지시간)까지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 공식 초청 프로그램(IN)에 참가해 모두 6차례 공연한다. 이 작품은 지난해 10월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서 초연한 뒤 같은 해 11월 영국 3개 극장 순회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아비뇽 페스티벌은 연출가이자 배우인 장 빌라르가 1947년 창설한 세계적 권위의 공연예술 축제다. 매년 7월 교황청을 비롯한 42개 공연장에서 195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르며, 하루 10회 이상 공연이 이어진다.

올해는 아시아 언어이자 단일 국가 언어로는 처음으로 한국어를 공식 초청 언어(Guest Language)로 선정해 의미를 더했다. 공식(IN) 프로그램에는 소리꾼 이자람의 ‘눈, 눈, 눈’, 한강 작가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낭독 공연 ‘새’ 등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한국 작품 9편만 초청됐다.

ACC 창·제작 공연 ‘Remapping Asia’ 공연 장면. /ACC 제공

ACC 개관 10주년을 맞아 추진한 국제 공동제작 프로젝트 ‘Remapping Asia’도 대만에서 두 번째 공연을 이어간다. 오는 10~12일 대만 국가양청원(國家兩聽院·국립극장) 실험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한국과 태국, 대만을 대표하는 연출가들이 아시아 공동의 관심사를 주제로 각각 창작한 작품을 하나로 묶은 ‘아시아 연출 3부작’이다.

ACC와 대만 국가양청원이 공동 제작한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11월 ACC에서 초연한 데 이어 이번에는 대만에서 사흘간 모두 6회 공연으로 현지 관객과 만난다.

무대에는 오세혁 연출의 ‘안티-샤먼 샤먼 클럽’, 와인 차콘 차마이 연출의 ‘한낮, 그리고 허공을 떠도는 연약한 것들: 그 다음, 점프 점프! 점프!!’, 원쓰니 연출의 ‘나를 잊지 말아요’가 차례로 오른다. 이 가운데 오세혁 연출작은 아시아권 무속 신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현지 언론과 관객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ACC가 국내외 문화예술기관과 꾸준히 추진해 온 공동 창·제작 사업이 세계 공연예술의 중심 무대인 아비뇽과 대만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ACC 콘텐츠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로 확산할 수 있도록 국제 공동제작과 해외 유통망 확대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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