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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정
8년 만의 신작에 쏟아진 기립박수‥이창동 '가능한 사랑' 베니스 홀렸다
8년 만의 신작에 쏟아진 기립박수‥이창동 '가능한 사랑' 베니스 홀렸다
2026-09-0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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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내놓은 신작, <가능한 사랑>이 어제 베니스 영화제에서 상영됐는데, 극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2002년 감독상과 신인배우상을 안긴 영화 '오아시스' 이후로 또 한 번 수상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규모 정리 해고로 직장을 잃은 호석과 그의 아내 미옥.
전 동료의 장례식장에서 해고 노동자 문제를 다루는 다큐 감독 예지를 만납니다.
"남편분은 인터뷰 안 되시겠죠? <안 할 거예요.>"
촬영을 계기로 얽히게 되는 호석과 예지 부부.
네 사람은 서로 다른 삶과 숨겨진 욕망을 마주하게 됩니다.
8년 만에 내놓은 신작 <가능한 사랑>으로 24년 만에 다시 베니스를 찾은 이창동 감독.
현지 시사회에서는 기립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이전 작품들이 그래왔듯, 이 감독은 이번에도 세상과 인간관계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창동/영화 <가능한 사랑> 감독]
"일의 의미가 점점 잃어가고 있는 이 시대의 모든 (노동자들이) 어떻게 살아남아야 되고 어떻게 자신의 자아와 정체성을 찾아가야 (하는가)‥"
<오아시스>와 <밀양> 이후, 다시 호흡을 맞춘 설경구와 전도연, 그리고 조인성과 조여정 등 출연 배우들은 뜨거운 관객 반응에 눈물을 보였습니다.
[설경구/영화 <가능한 사랑> 호석 역]
"저도 모르게 초심으로 가려 하는 저는 이걸 이창동 매직이라고 하는데‥"
해외 매체들도 "시대를 초월해 남을 영화 중 하나"라며 극찬을 쏟아냈습니다.
12명의 영화전문기자들이 매긴 별점에선 평균 3.7점으로 지금까지 공개된 10편 중 최고점을 기록했습니다.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이 사인을 받으러 몰려드는 진풍경도 벌어졌습니다.
<가능한 사랑>은 당초 극장 개봉을 목표로 했지만, 제작비를 구하지 못해 결국 넷플릭스행을 택했습니다.
[이창동/영화 <가능한 사랑> 감독 (지난달 25일, 제작보고회)]
"(영화 산업) 변화의 추세는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거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영화는 만들어져야 된다고 생각을 했고요."
급변하는 시대 속 영화의 존재 이유를 물었다는 거장의 첫 넷플릭스 영화가 2002년에 이어 또 한 번 베니스의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닷새 뒤 그 결과가 공개됩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편집: 나경민 / 화면제공: 넷플릭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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