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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800조 반도체’ 날개 단 광산…연결도시 청사진 키운다

“800조 반도체 품은 광산구, 단순 산단 넘어선 미래 융복합 신도시로 천지개벽할 것입니다.”

‘800조 반도체’ 날개 단 광산…연결도시 청사진 키운다

‘800조 반도체’ 날개 단 광산…연결도시 청사진 키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 “광산을 미래 융복합 신도시로”

2026년 07월 30일(목) 14:30

박병규 전남광주 광산구청장.

“800조 반도체 품은 광산구, 단순 산단 넘어선 미래 융복합 신도시로 천지개벽할 것입니다.”

전남광주시 광산구 광주 군공항 이전 부지에 무려 800조 원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마침내 확정됐다.

이 거대한 변화의 중심에 선 전남광주시 광산구는 지금, 단순한 산업단지 유치를 넘어 도시의 근본적인 체질을 바꾸는 ‘백년대계(百年大計)’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30일 광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반도체 프로젝트가 현실화하면 우리 지역에 평생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새로운 도시가 태어나는, 그야말로 천지개벽의 거대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광산구의 청사진을 자신감 있게 펼쳐 보였다.

박 청장이 구상하는 광산구의 미래 지도는 명확하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지역 발전의 강력한 기폭제로 삼아 광주송정역세권과 군공항 이전 부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부지 등 지역의 핵심 거점들을 유기적으로 촘촘하게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새롭게 탄생할 이 공간은 공장만 들어서는 삭막한 산업단지가 아니다”라며 “산업과 교통, 주거, 문화, 교육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새로운 차원의 미래 융복합 자족도시를 창조해 내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역설했다.

이러한 원대한 구상의 기저에는 ‘정주 여건’에 대한 박 청장의 깊은 고민이 깔려 있다.

아무리 훌륭한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하더라도,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지역에 정착하지 못하면 반쪽짜리 성공에 불과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박 청장은 “수많은 첨단 반도체 기업들과 핵심 연구 인력들이 수도권 등으로 이탈하지 않고 광산구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게 하려면, 사실상 백지상태에서 새로운 도시를 하나 만든다는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광산구는 고품격 주거단지 조성은 물론,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한 명문 학교 신설, 수준 높은 문화·예술 및 생활 편의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갖추는 종합적인 도시계획 마스터플랜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규모 개발에 따른 인프라 확충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과제다.

광산구는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가동을 위해 중앙부처와 협력해 대규모 전력과 공업용수 등 기반 시설을 차질 없이 확보하는 한편, 호남의 관문인 광주송정역의 기능과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박 청장은 “클러스터가 본격 가동되면 국내외 비즈니스 수요 증가로 고속철도 이용객과 유동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 자명하다”며 “현재의 규모를 넘어 복합환승 기능을 대폭 확장해 광주송정역권을 국가 첨단 전략산업을 뒷받침하는 핵심 교통·물류의 글로벌 요충지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송정역권과 주변 부지 개발을 개별 사업으로 쪼개지 않고, 하나의 거대한 축으로 연결해 광산구 전체의 폭발적인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다.

아울러 소프트웨어적인 성장도 함께 도모한다.

박 청장은 “민선 8기 동안 뚝심 있게 추진해 온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광주형 촘촘한 돌봄’ 등 사회 혁신 정책들을 반도체 클러스터라는 거대한 기반과 긴밀하게 연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첨단 산업의 발전이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직결되도록, 이 정책 성과들을 미래 첨단도시에 걸맞은 포용적인 사회망 전략으로 고도화해 다가오는 민선 9기 광산구의 최우선 핵심 발전전략으로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박 청장은 “활발한 사회적 대화와 숙의를 통한 합의를 바탕으로 진정한 ‘시민 주권 행정’을 실현하겠다”며 “광산구가 맞이할 천지개벽의 새 역사를 42만 광산구민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며 써 내려가겠다”고 다짐했다.

/최승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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