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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8000피 찍었는데”…개미들은 곱버스에 34조 베팅했다 [이런국장 저런...

국내 IT 대형주에 2배 레버리지로 투자하는 ‘TIGER200IT레버리지’는 44.59%의 수익률로 전체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수익률 상위 12개 ETF도 대부분 레버리지 상품이 차지했다. 레버리지를...

“8000피 찍었는데”…개미들은 곱버스에 34조 베팅했다 [이런국장 저런...

자금유입 상위권 모두 ‘하락 베팅’

ETF 증가분 대부분이 곱버스로

반도체 관련 ETF에도 자금 유입세

클립아트코리아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8000선을 돌파하는 초강세장을 연출했지만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들은 증시 하락에 대규모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달 6일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한 뒤 불과 9거래일 만인 15일 장중 8000선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같은 날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6% 넘게 급락 마감했다.

이 기간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ETF는 ‘KODEX200선물인버스2X’였다. 해당 상품에는 34조 4940억 원이 몰렸다. 코스피200 선물지수 하락 시 두 배 수익을 추구하는 이른바 ‘곱버스’ 상품이다.

이는 같은 기간 두 번째로 자금 유입 규모가 컸던 ‘KODEX인버스’ 유입액(2조 2770억 원)의 15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TIGER200선물곱버스’에도 1조 400억 원이 유입되며 자금 유입 상위 1~3위를 모두 인버스 ETF가 차지했다. 이달 4일 기준 439조 원이던 ETF 순자산총액은 14일 478조 원으로 약 39조 원 증가했는데 증가분 대부분이 곱버스 ETF로 들어온 셈이다.

증시 상승 흐름에도 불구하고 향후 급락 가능성에 대비하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같은 기간 KODEX200선물인버스2X의 수익률은 -31%에 달했다.

인버스를 제외하면 반도체 관련 ETF가 자금 유입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투자하는 ‘SOLA반도체TOP2플러스’와 ‘RISE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에는 각각 4802억 원, 4291억 원이 유입됐다.

반면 안전자산 성격의 자금은 일부 빠져나갔다. 파킹통장 대체 상품으로 꼽히는 ‘KODEX 머니마켓액티브’에서는 3821억 원이 순유출되며 자금 유출 규모 1위를 기록했다. 코스닥 대표 종목에 투자하는 ‘KODEX코스닥150’에서도 3498억 원이 빠져나갔다.

수익률 측면에서는 레버리지 ETF가 강세를 주도했다. 국내 IT 대형주에 2배 레버리지로 투자하는 ‘TIGER200IT레버리지’는 44.59%의 수익률로 전체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수익률 상위 12개 ETF도 대부분 레버리지 상품이 차지했다.

레버리지를 제외하면 글로벌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업에 투자하는 ‘PLUS글로벌HBM반도체’가 32.99%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수익률 하위권은 인버스 ETF가 차지했다. 주요 인버스 ETF들이 30% 넘는 손실률을 기록했고, ‘KODEX방산TOP레버리지’와 ‘PLUS방산레버리지’도 각각 21% 안팎 하락했다.

이런국장 저런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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