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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8000명 해고한 저커버그 "연내 추가 '전사적 해고'는 없을 것"

AI 네이티브 스타트업과 경쟁하기 위해 조직을 더 민첩하게 바꾸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메타 내부 분위기는 크게 악화한 상태다. 익명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의 분석에 따르면, 직원 만족도와...

8000명 해고한 저커버그 "연내 추가 '전사적 해고'는 없을 것"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올해 안에 추가적인 전사적 해고는 없을 것이라고 직원들을 안심시키는 메시지를 내놨다. 다만 조직별·팀별 추가 감원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20일(현지시간) 내부 메모를 통해 “올해 추가적인 전사적 해고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또 그동안 소통 방식이 우리가 바라는 만큼 명확하지 못했던 점을 인정하며, 이 부분을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메타가 이날 전체 인력의 10%에 해당하는 8000명을 감원하고, 별도로 7000명을 AI 중심 조직으로 재배치하는 대규모 개편을 단행한 직후 나왔다. 여기에 채용 예정이던 6000개의 공석도 취소했다. 이번 주 발표된 감원과 인력 이동 규모는 전체 직원의 20%에 달한다.

메타는 최근 AI 투자 확대에 맞춰 조직 구조를 전면 재편하고 있다. 올해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반도체 확보 등을 위해 최대 1450억달러(약 217조원) 규모의 자본지출을 계획하고 있다.

저커버그는 내부 메일에서 “AI는 우리 생애 가장 중요한 기술”이라며 “현재 업계는 내가 본 것 중 가장 역동적이지만, 성공은 절대 보장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AI 네이티브 스타트업과 경쟁하기 위해 조직을 더 민첩하게 바꾸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메타 내부 분위기는 크게 악화한 상태다. 익명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의 분석에 따르면, 직원 만족도와 조직문화 평가가 최근 크게 하락했다. 연이은 감원과 조직 개편, 경영진 변화로 직원들의 불안감과 피로감이 극도로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직원들은 저커버그의 메일에 냉소적인 반응을 남기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저커버그의 이번 발언이 내부 동요를 진정시키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메타 경영진이 앞서 “회사의 최적 인력 규모가 무엇인지 아직 확신할 수 없다”라고 언급한 데다 AI 자동화가 코딩과 엔지니어링 업무를 대체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어, 추가적인 조직 단위 감원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메타는 현재 ‘응용 AI(Applied AI)’ 조직 등을 중심으로 AI 모델 최적화와 업무 자동화용 에이전트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저커버그는 “앞으로는 AI 에이전트가 대부분의 업무를 수행하고, 인간은 이를 지시·검토·개선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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