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급등에 코스피 5.12%↑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각 종목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중동 전쟁 여파로 억눌렸던 코스피가 용수철처럼 다시 튀어 올라 ‘6900선’을 돌파, ‘7000피’ 시대를 목전에 뒀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38.12포인트(5.12%) 오른 6936.99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2.79% 오른 6782.93으로 출발해 지난달 30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6750.27)를 단 1거래일 만에 갈아치웠다. 이후 오름폭을 키워 사상 처음으로 6800선과 6900선을 단숨에 돌파했다. 이날 종가 기준 7000까지 불과 63포인트만을 남겨둔 상태다.
유가증권시장은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활황을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3조9623억 원과 2조5568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6조3364억 원을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12.52% 오른 144만7000원에 마감해 사상 처음으로 ‘140만 닉스’에 올라섰다. 삼성전자도 5.44% 오른 23만2500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와 장중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코스닥도 이날 전장보다 21.39포인트(1.79%) 오른 1213.74로 장을 마쳤다.
이날 급등세는 국내 증시가 지난 1일 노동절을 맞아 쉬는 사이 강세를 보인 뉴욕증시의 영향을 한꺼번에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알파벳과 메타 아마존 MS 등 빅테크 기업이 일제히 호실적을 내놓으면서 뉴욕증시에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한 탄력을 받은 상황이 국내 증시를 끌어올린 것이다. 여기에 더해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제3국 선박들을 구조하는 ‘프로젝트 프리덤(해방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국제 유가가 하락한 점도 상승장에 영향을 미쳤다.
환율도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세에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20.5원 내린 1462.8원으로, 중동전쟁 발발 전인 지난 2월 27일(1439.7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10.4원 내린 1472.9원으로 출발했다가 낙폭이 줄며 오전 11시께 1475.0원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다시 낙폭이 확대되면서 장중 최저가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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