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그래픽=김경화기자
울산의 6월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가 6대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울산만 두드러진 상승세를 기록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16일 발표한 2026년 6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울산은 전월(84.6) 대비 8.2% 오른 92.8을 기록했다.
부산(70), 대구(79.1), 광주(73.6), 대전(82.3), 세종(84.6) 등 다른 광역시·특별자치시가 일제히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도 지역에서도 충남(78.5), 경북(85.7), 전남(63.6), 제주(60) 등 4곳만 소폭 올랐을 뿐, 울산의 상승폭이 비수도권 전체에서 가장 컸다.
전국 지수는 전월 대비 0.5% 하락한 77.1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5.2% 오른 78.1, 비수도권은 1.7% 내린 76.9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15% 상승한 97.5로 100선에 바짝 다가섰고 경기는 7.9% 오른 76.3을 나타냈다.
주산연은 "수도권은 착공 감소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5월 들어 매매·전세가격 상승세가 확대되고 거래량도 증가하면서 주택시장 회복 기대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은 증권시장 투자수익 자금의 부동산시장 유입 가능성도 사업자들의 전망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비수도권은 주택가격 하락과 미분양 적체가 지속되는 데다 1가구 1주택 정책의 영향으로 지방 매수 수요가 수도권으로 이동하면서 전망이 악화된 것으로 주산연은 분석했다.
지방 사업자들의 자금 여력 소진과 신용등급 하락, 부도 우려 등도 신규 사업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강원이 10.8% 하락한 69.2로 낙폭이 가장 컸고, 세종(-7.7%), 대구(-7.2%), 경남(-5.2%) 순이었다.
자금조달지수는 전월 대비 3.4% 내린 69.6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자금이 증시로 집중되면서 은행 대출금리가 오르고 사업자 신용도 하락에 따른 금융기관의 대출 여건도 악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재수급지수는 10.6% 오른 77.7을 기록했으나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수입 자재 가격 부담이 지속되고 있어 주산연은 실제 공사비 완화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5월 19일부터 28일까지 실시됐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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