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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디스플레이의 최종 진화형으로 불리는 마이크로 LED(초소형 발광다이오드) 시장이 본격적인 개화기에 접어들며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초고화질 TV뿐만 아니라 스마트 워치, AR(증강현실) 글래스 등 웨어러블 기기로의 채택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8일 테마 지수는 전일 대비 5.11% 상승하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가장 돋보이는 오름세를 기록 중인 종목은 반도체 레이저 및 광소자 전문 기업 큐에스아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큐에스아이는이날 오후 1시7분 현재 11.02% 상승한 1만 1890원에 거래 중이다.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구현에 필수적인 광원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큐에스아이가 반도체 레이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산업의 핵심인 자율주행과 차세대 통신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반도체 레이저와 광반도체 제품의 제조·판매에 주력해 온 이 회사는 고객 맞춤형 '토탈 솔루션'을 구축해 글로벌 주요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큐에스아이의 가장 큰 경쟁력은 기술적 해자(Moat)다. 레이저 다이오드 관련 다수의 특허를 보유한 것은 물론, 일본 대기업들이 주도하던 시장에서 차별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자율주행차의 눈으로 불리는 ‘라이다(LiDAR)’ 센서용 거리 측정 시스템 특허를 취득하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부품 국산화를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업 지평을 더욱 넓히고 있다. 올해부터 국내 최초로 인듐인(InP) 기반의 RF 파운드리 서비스를 본격 시행하며 6G 및 위성통신 분야 진출을 공식화했다. 이는 초고속·저잡음 특성이 우수한 차세대 반도체 기술로, 국방 및 항공우주 분야까지 응용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레이저 프린터나 의료기기용 광원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 위에 라이다와 6G라는 강력한 신성장 동력을 장착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 LED 구동칩(DDI) 설계 전문인 사피엔반도체 역시 10.23% 상승한 3만 1800원을 기록하며 매수세를 흡수하고 있다.
글로벌 가전 시장을 이끄는 거물들의 상승세도 견조하다. LG전자는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공급 확대에 힘입어 8.12% 상승한 11만 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대형 마이크로 LED TV 시장을 개척 중인 삼성전자 또한 7.38% 상승한 21만 1000원을 기록 업종 전반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양사는 프리미엄 전략의 핵심으로 마이크로 LED를 내세우며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정 효율을 높여주는 장비 및 부품주들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컨트롤러 전문 라온텍이 상승 중이며, 마이크로 LED 리페어 장비 기술력을 갖춘 코세스가 상승 지도를 그리고 있다. 글로벌 LED 전문 기업인 서울반도체는 5.15% 상승한 1만 830원을 기록하며 탄탄한 특허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광반도체 소재 전문 광전자와 LED 패키징 분야의 루멘스가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전문인 영우디에스피 역시 상승 흐름에 동참하며 테마의 온기를 나누고 있다. 반면 의류 사업과 함께 마이크로 LED 투자를 진행해온 원풍물산은 테마의 전반적인 강세 흐름에서 벗어나 하락세를 나타내며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마이크로 LED가 기존 OLED의 단점인 번인(잔상) 현상을 극복하고 수명과 밝기에서 월등한 성능을 보인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현재는 높은 제조 단가가 걸림돌이지만, 국내 기업들이 전사 공정 및 구동 기술 혁신을 통해 수율을 높이고 있어 대중화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채택 여부가 향후 주가의 강력한 트리거가 될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마이크로 LED 산업이 고부가가치 디스플레이 시장의 재편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담당 연구원은 "마이크로 LED는 초고속 전송 장비와 정밀 검사 솔루션이 결합된 첨단 기술의 집약체"라며 "단순한 패널 제조사를 넘어 구동 시스템과 장비 부문에서 독보적인 수율 제어 능력을 갖춘 국내 소부장 기업들의 동반 성장이 기대되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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