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군 공항 이전 '조건부 동의' 재확인
행정통합 변수 속 '남악 주청사 사수'…무안 위상 지키기 전면 배치
태양광 기반 기본소득·RE100 산업 연계…재원·실현성 논쟁 불가피
김산 무안군수 예비후보[사진=김산제공]
[폴리뉴스 이형권(=호남) 기자] 김 산 무안군수가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며 '무안형 기본소득'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군 공항 이전, ▲전남·광주 행정통합, 남악 주청사 사수 등 지역 핵심 현안을 전면에 배치하며 사실상 정책 승부에 나섰다.
김 산 군수는 31일, 무안군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날 무안군청에서 열린 출마선언에서 김 군수는 "지난 8년간의 성과와 검증된 행정력을 바탕으로 무안을 서남권 핵심 거점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그간의 성과로 ▲광주 군 공항 이전 협상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 ▲국가농업 AX 플랫폼 구축 등을 제시하며 "지역 경제 기반과 미래 산업의 틀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최대 현안인 군 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 "군민 동의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전제돼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정부·광주시·전남도와 협상을 통해 3대 요구조건을 담은 공동합의문을 이끌어냈다"며 향후 이행 여부를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정통합 이슈에 대해서는 보다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김 군수는 "전남·광주 행정통합이 추진되더라도 무안 남악 주청사는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며 "무안을 서남권 광역행정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또한 재생에너지 정책과 연계한 '무안형 기본소득'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군 공항 이전 부지에 대규모 태양광 단지를 조성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을 군민에게 환원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RE100 국가산단 조성 ▲반도체·첨단 로봇 산업 연계 ▲청년 일자리 확대 ▲K-푸드 산업 육성 ▲3중 안전망 구축 ▲생애주기별 복지 확대 등 7대 비전을 제시했다.
당내 경선을 앞두고 최근 불거진 '의혹' 공세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유포와 악의적 비방에 대해 법률 검토를 마쳤으며 고소·고발 등 강력한 대응을 진행 중"이라며 "정책과 비전으로 평가받겠다"고 말했다.
자칫, 입막음용 강력 대응이란 오해를 괜히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무안 군수로써 서삼석 국회의원과 구설에 오른 부분에 대해 최소한의 사과가 필요했다는 조언도 일각에선 나온다.
김 산 군수의 3선 도전은 '기본소득'과 '군 공항', '행정통합'이라는 세 축으로 압축된다.
여기에 기본소득이라는 강한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우며 선거 구도를 '복지·미래 산업' 중심으로 끌고 가려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현 가능성은 여전히 논쟁적이다.
태양광 수익을 기반으로 한 기본소득은 ▲수익 안정성 ▲배분 기준 ▲재원 지속성 문제가 핵심 변수다. 특히 군 공항 이전이 지연되거나 무산될 경우 재원 구조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은 가장 큰 리스크다.
행정통합 대응 역시 양면성이 존재한다. 남악 주청사 사수는 무안 목포 지역의 민심 결집에는 효과적이지만, 무안군수가 전남·광주특별시 주청사를 마음대로 할 수 없을 뿐더러 광주·동부권과 갈등을 키울 수 있는 본질적인 우려가 있다.
군 공항 이전 역시 '조건부 동의' 원칙이 유지될 경우 협상 지연 가능성이 상존한다.
이젠 군민이 김산 예비 후보의 공약을 평가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기본소득이 실질적으로 군민에게 지급될 수 있는가?, ▲군 공항 이전이 실제 이행 단계로 갈 수 있는가?, ▲전남·광주행정통합의 거센 물살에 남악의 주청사를 지킬 수 있는가?의 물음에 답할 시간이다.
이 세 가지 질문에 대한 군민의 답이 곧 김 산 3선 도전의 성패를 가를 핵심 기준이 될 전망으로 엿보다.
이형권(=호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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