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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5대 은행, 상반기에 가계대출 목표치 80% 소진…3곳은 이미 초과

5대(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시중은행이 올해 상반기에 이미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의 80% 가까이 소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연간 목표치를 초과한 은행들도 나오면서 하반기 '대출 절벽'에 가깝게 문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5대 은행, 상반기에 가계대출 목표치 80% 소진…3곳은 이미 초과

지난해 말 대비 3조3907억원 증가

5곳 중 3곳 이미 목표치 넘겨

작년 말 대비 1.3배 늘어난 은행도

주담대 한도 줄이고 모집인 대출 중단

5대(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시중은행이 올해 상반기에 이미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의 80% 가까이 소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연간 목표치를 초과한 은행들도 나오면서 하반기 '대출 절벽'에 가깝게 문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지난 9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정책성 대출 제외)은 총 648조3607억원으로 지난해 말(644조9700억원)보다 3조3907억원 증가했다.

5대 은행은 올해 초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연간 가계대출 증가액 목표치로 4조3400억원의 78.1% 수준이다.

총량으로는 아직 21.9% 가량 여력이 남았지만 5곳 은행 중 3곳은 목표치를 초과했다. 3곳 중 1곳은 이미 당국에 제출한 연간 증가액 목표치의 1.3배 수준으로 가계대출 잔액이 늘어났다.

1분기까지는 가계 대출을 안정적으로 운영했으나 2분기에 빚투(빚내서 투자)로 인한 신용 대출이 늘면서 가계 대출 총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615조1456억원이었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 9일 615조3425억원으로 1968억원 증가한 반면 신용대출은 같은 기간 108조6704억원에서 109조4518억원으로 7815억원 증가했다.

은행들은 총량 관리를 위해 가계 대출 조이기를 본격화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0일 수도권 및 규제 지역의 주담대 최대 한도를 6억원에서 3억원으로 축소했다.

우리은행을 제외한 KB국민·신한·하나·농협은행은 주담대 한도를 줄이는 효과를 내기 위해 모기지보험(MCI·MCG) 가입을 일시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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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하나·농협은행은 대출모집인을 통한 신규 접수를 중단했고, 우리은행은 상반기 포용금융 차원에서 제공하던 우대금리를 최대 1.1%포인트 축소하며 대출 증가 속도 조절에 나섰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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