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59포인트(-0.40%) 내린 5438.98에 마감했다. [사진=신한은행]
【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미국과 이란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국제 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구글 ‘터보퀀트’ 우려가 지속되며 외국인 투자자 매도가 이어졌다. 이달 들어 외국인 누적 순매도액은 30조원에 달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59포인트(-0.40%) 내린 5438.98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5300선 아래로 떨어졌다가 종가에는 다시 5400선을 지켜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7447억원, 7507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3조8886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누적 순매도액 약 30조원을 기록하며 거센 매도세를 보였다.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과 환율 부담으로 국내 증시로부터 이탈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전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향한 압박 강도를 높이며 국제 유가가 다시 급등했다. 특히 구글의 ‘터보퀀트’ 알고리즘 기술 발표로 샌디스크(-11.02%), AMD(-7.49%), 마이크론(-6.97%) 등 메모리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5% 가까이 급락했다. 이 여파로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중 급락했으나 이후 저가 매수 유입으로 각각 0.22%, 1.18% 하락으로 마감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터보퀀트 여파로 반도체 대형주가 하락하면서 지수하락을 이끌었으나 개인의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다”면서 “지난해 1월 딥시크 사태 당시에도 반도체 관련 기업들 주가가 하락 후 빠르게 낙폭을 회복한 만큼 터보퀀트 우려를 덜어내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특징주로는 호텔신라(+13.11%)가 이부진 대표이사의 47만주 자사주 매입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를 자극해 강세를 보였다.
이날 한화솔루션은 재무구조 개선과 차세대 기술 확보를 위해 2조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발행하자 전 거래일보다 3.12% 하락했다. 필요한 조달이라는 시각과 과도한 희석이라는 의견이 대립되면서 주가가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4.87포인트(+0.43%) 오른 1141.51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59억원, 482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345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주는 코오롱티슈진(+6.01%), 에이비엘바이오(+0.11%), 리가켐바이오(+3.39%), HLB(+6.71%) 등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원 오른 1508.9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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