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김정우
'5·18 성역 발언' 이병태, 청와대 권고에 사퇴 결정
'5·18 성역 발언' 이병태, 청와대 권고에 사퇴 결정
2026-07-0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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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혐오와 차별의 행태를 마치 표현의 자유인 것처럼 주장해 비판을 받아온 이병태 규제합리화위 부위원장이 결국 사퇴했습니다.
앞서 엄중 경고했던 청와대가 자진 사퇴를 권고하자 자리에서 물러난 건데요.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른바 '스타벅스' 지역 비하 응원으로 배재고등학교 야구부에 내려진 징계 소식에 "5·18이 성역이 됐다"고 SNS에 글을 쓴 이병태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
SNS 글 게시 3일 만인 오늘 결국 사퇴했습니다.
이 부위원장은 "임명권자와 정부에 부담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판단과 자진 사퇴 권고에 따라, 고심 끝에 부위원장직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논란을 두고는 어린 학생들의 스포츠 경기에 쓰인 '간단한 구호'로 이념 대결이 벌어지자, 사회가 서로 다른 의견에 유연해지기를 호소하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필요한 화두를 던졌다는 자부심에는 변함이 없다"며 "자신과 일부 집단의 성역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사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이 부위원장 사퇴 결정에는 청와대의 권고가 영향을 끼친 걸로 보입니다.
지난 4일 공개적으로 '엄중 경고'했던 청와대는 여권 내부와 지지층의 반발이 이어지자 이틀만인 오늘, 이 부위원장에게 사퇴를 '공개' 권고했습니다.
"책임과 권한이 큰 대통령직속위원회 주요 구성원으로서 정부 국정 기조에 부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을 강조하고 경고"했지만 "사안이 매우 엄중해 이 부위원장에게 사퇴를 권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홍익표/청와대 정무수석 (유튜브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공인의 표현의 자유는 개인의 표현의 자유하고는 조금 다를 수 있다. 여러 가지 논란 등등을 감안하면, 본인이 스스로 그 거취를 좀 정리했으면 좋겠다…"
홍준표 캠프에 몸담았던 이 부위원장 기용은 국민통합을 강조한 인사로 평가받았지만, 이번 논란으로 "임명 취지를 상실해 국정 동력이 될 수 없다"며 공직 자질론까지 불거졌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 나준영 / 영상편집 :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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