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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4일 만에 25% 증발했는데…증권가도 “스타벅스 불매운동, 계열사까지 번질 수도”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여파로 이마트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증권사 리포트가 처음으로 나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섰지만 시장 충격은 이어지는 분위기다.

4일 만에 25% 증발했는데…증권가도 “스타벅스 불매운동, 계열사까지 번질 수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권욱 기자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여파로 이마트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증권사 리포트가 처음으로 나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섰지만 시장 충격은 이어지는 분위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85% 하락한 8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마트는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의 최대주주다.

이마트 주가는 논란이 불거진 지난 18일 하루에만 13.65% 급락했다. 이후에도 낙폭이 이어지며 최근 4거래일간 약 25% 가까이 하락했다.

논란은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 46주년이던 지난 18일 ‘탱크데이’라는 이름의 텀블러 판촉 행사를 진행하면서 시작됐다. 행사 과정에서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키는 ‘책상에 탁!’ 등의 문구가 사용되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비판이 확산했다.

논란이 커지자 정 회장은 26일 직접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시장 충격은 이어지는 분위기다.

이날 흥국증권은 이마트 목표주가를 기존 16만7000원에서 12만원으로 약 28% 하향 조정했다. 이번 논란 이후 목표주가를 낮춘 첫 사례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이번 사태를 ESG 관점에서 보면 한국 사회의 오너리스크가 재부각됐다는 측면에서 아쉬움이 적지 않다”며 “대주주를 포함한 경영진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환골탈태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흥국증권은 올해 이마트 연결 기준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29조1000억원에서 28조9000억원으로 낮췄다.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5643억원에서 5293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스타벅스코리아에서 시작된 불매운동은 신세계푸드 등 계열사 매출액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유통업 전반에 대한 하반기 전망은 비교적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경기 회복 기대감과 함께 홈플러스 등 경쟁사 점포 축소 영향으로 일부 유통업체들이 반사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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