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국내 스타트업 투자 시장에서 총 24개 기업이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 중 금액을 공개한 16개 기업의 총 투자액은 8565억원으로 집계됐다.
바이오 및 소프트웨어 집중, 후기 단계 투자 강세
스타트업레시피 리포트에 의하면, 투자 단계별 비중은 시리즈A가 25%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서 시리즈C가 16.7% , 프리IPO 투자가 8.3%를 나타내 자본이 검증된 기업으로 향하는 후기 단계 투자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분야별 자금 유입 규모는 상반기 내내 강세를 보인 바이오 및 헬스케어 부문이 33.3%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소프트웨어 20.8% , 컨슈머테크 16.7% , 제조 16.7% 순으로 파악됐다.
자료=스타트업레시피
16개 스타트업 투자 유치 세부 현황
주요 기업들의 투자 유치 현황을 살펴보면, AI 반도체와 바이오 기업들의 대규모 자금 조달이 두드러졌다. 우선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은 차세대 칩 '리벨100'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며 640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를 유치했다.
산업 현장 엣지 환경에서 대규모언어모델(LLM) 구동 NPU 기술을 보유한 모빌린트도 700억원의 시리즈C 투자를 확보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인증서 및 탄소배출권 거래를 돕는 플랫폼 씨너지는 25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바이오 및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인공 혈소판을 개발하는 듀셀바이오테라퓨틱스가 235억원 시리즈C 투자를 통해 상업용 대량 생산체계 구축 자금을 확보했다.
망막 사진 데이터로 심혈관 질환 위험을 분석하는 의료 AI 기업 메디웨일은 200억원 규모 프리IPO 투자를 유치했다. 집도의가 수술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의료용 증강현실(AR) 글라스를 개발하는 메디씽큐는 150억원의 시리즈C 투자를 받았다.
산화세륨 기반 나노자임 치료제를 주력으로 하는 나노의학 기업 세닉스바이오테크는 125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 외에도 피부 부착 패치로 수면 데이터를 측정하는 위스메디컬이 20억원의 투자를 받았으며 , 후각 자극 기반 인지 반응을 분석해 초기 치매를 진단하는 AI 기기 개발사 엔서가 10억원 규모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받았다.
다양한 산업군의 플랫폼 및 기술 소재 기업들도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 미국 시장 확장을 추진 중인 K-뷰티 플랫폼 미미박스는 눔(Noom) 정세주 의장과 센드버드(Sendbird)·딜라이트(Delight) AI 김동신 대표가 공동 결성한 ‘ASQ 펀드’로부터 150억원의 그로스 투자를 확보했다.
기업용 재무관리 솔루션 '클로브AI'를 운영하는 브이원씨는 134억원 프리시리즈A 펀딩을 완료했다. 전력반도체 소재 에피웨이퍼 기술을 갖춘 아이브이웍스는 6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를 마무리했다.
점자 디스플레이 기반 시각장애인용 제품을 개발하는 소셜벤처 닷은 43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용자가 직접 AI 캐릭터를 제작해 대화를 나누는 플랫폼 워프스페이스는 43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자료=스타트업레시피
반려동물용 뇌파 기반 마취 모니터링 기기를 개발하는 브레인유는 3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확보했고 , 인프라 설계부터 지능형 컨택센터(AICC) 구축을 지원하는 대화형 인공지능 기업 라피치는 15억원의 투자를 추가 유치했다.
특정 AI 반도체 기업의 6400억원 대규모 자금 조달이 전체 투자 총액의 통계적 착시를 유발하는 측면이 존재한다. 투자 자본이 상업화 단계에 진입하거나 고도의 딥테크 기술력을 보유한 후기 스타트업으로 집중되는 현상은, 초기 창업 기업의 시장 진입과 자금 조달 환경이 여전히 경색되어 있음을 객관적으로 시사한다.
중기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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