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만리장성 넘었다
준결승서 중국 잡고 결승 진출
남자는 이미 금메달 따고 귀국
12년 만의 ‘동반 금메달’ 쏜다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만리장성을 넘었다. 결승 진출이다. 12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남녀 동반 금메달' 가능성도 높였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준결승 중국과 경기에서 85-80으로 이겼다.
경기 자체는 접전이었으나 중국에 근소하게 계속 밀리는 모양새다. 4쿼터 터졌다. 외곽포가 잇달아 폭발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223㎝ 장쯔위 등이 버틴 팀이다. 높이에서는 열세일 수밖에 없다. 대신 강력한 수비를 통해 스틸을 무수히 뽑아냈다. 스틸에서 무려 13-3이다. 중국 외곽도 봉쇄했다. 중국은 3점슛 13개 던져 단 하나도 넣지 못했다.
이소희가 23점 6리바운드 올렸고, 이해란이 22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기록했다. 강이슬이 16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더했다. 허예은은 9점 9어시스트로 리딩 가드 역할 확실히 해냈다.
결승 진출이다. 이미 남자농구가 금메달을 땄다. '남녀 동반 우승'에 도전한다. 12년 전 2014 인천 대회에서 달성한 바 있다. 한껏 기세 높였다. 결승 상대는 대만-일본전 승자다.
1쿼터 초반은 쉽지 않았다. 0-7로 밀렸다. 이후 9-10으로 바짝 붙었고, 14-13으로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내 리드를 잃었다. 그래도 17-19로 쿼터를 마쳤다.
2쿼터 엎치락뒤치락하다 27-35까지 벌어졌다. 다시 추격하면서 34-37까지 붙었다. 결과적으로 이 격차가 계속됐다. 전반 36-41로 마무리됐다. 3쿼터도 비슷했다. 동점에 역전까지 가기도 했으나 다시 밀렸다. 61-65로 끝났다.
4쿼터에서 모든 것을 바꿨다. 강이슬이 3점포 연속 두 방 꽂았고, 레이업까지 추가했다. 5분36초 70-69 역전 성공이다. 이후 접전이다. 최이샘 외곽포가 나왔고, 강이슬도 점수를 더했다.
이해란과 이소희가 다시 3점슛 성공하면서 1분50초 81-76까지 달아났다. 81-80까지 쫓기기는 했다. 그러나 9.1초 남기고 중국의 U-파울이 나왔다.
이해란이 자유투 2개 다 넣었다. 다음 공격에서 중국 파울 작전이 나왔고, 이소희가 자유투 얻었다. 2개 모두 적중이다. 85-80이 됐다. 이게 최종 스코어다. 여랑이들이 만리장성을 넘어서는 순간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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