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2월 23일(현지시각) 트레이더들이 대화를 하고 있다. 뉴욕/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여파로 개인의 3월 해외주식 순매수 금액이 2월에 견줘 6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 개인의 해외주식 순매수 규모는 15억1천만달러로 2월(38억5천만달러) 대비 23억1천만달러(60.7%) 감소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해외주식 보관잔액도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적은 1553억7천만달러로 전월 대비 186억달러 감소했다.
중동 전쟁발 에너지 공급 충격에 따른 인플레이션 및 경기침체 우려가 동반 부각되고, 이란 전쟁 종전 협의 지연으로 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심리가 퍼지면서, 3월 한달간 주요국 주가가 하락(에스앤피500 -5.1%, 나스닥 -4.8%, 유로존 -8.5%, 중국 -5.5%, 일본 -13.2%)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 3월 개인 순매수 규모는 미국시장의 경우 16억9천만달러로 9개월 연속 순매수가 이어졌으나 규모는 2월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특히 인공지능(AI)·빅테크 종목에 대한 매수 집중도가 크게 약화돼 순매수 상위 50개 종목 중 주요 7개 빅테크(매그니피센트 7)가 차지하는 비중은 2월 23%에서 3월에 3%로 급감했다.
다만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 위험자산 중심의 공격적 투자 성향은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시장 순매수 상위 50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레버리지 ETF 투자 규모는 2월 12억달러(순매수 상위 50개 중 23%)에서 3월 23억달러(58%)으로 두배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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