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ICT 수입 추이.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와 반도체 업황 회복에 힘입어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역사상 처음으로 월간 수출액 4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사상 첫 300억 달러를 돌파하며 국가 전체 수출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핵심 동력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월 ICT 수출액이 전년 동월(205억 2000만 달러) 대비 112.0% 증가한 435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ICT 수출 역대 1위에 해당하는 실적으로 14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32.2% 증가한 161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는 273억 6000만 달러 흑자로 나타나 역대 최대 흑자 기록을 경신했다.
품목별 실적을 살펴보면 반도체 수출이 글로벌 AI 서버 투자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51.4% 증가한 328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해 성장을 견인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역시 서버용 SSD 수요 확대와 단가 상승으로 전년보다 174.1% 증가한 35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30억 달러대에 진입했다. 특히 SSD 수출액은 31억 9000만 달러로 218.7% 급증했다. 휴대폰 수출은 고사양 신제품 수요와 카메라 모듈 등 고부가 부품 확대로 57.0% 증가한 15억 4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일부 품목은 전방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디스플레이는 OLED 수출 감소 여파로 전년 대비 9.3% 줄어든 14억 9000만 달러에 머물렀으며, 통신장비는 미국 내 현지 생산 확대 등으로 5.8% 감소한 2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소 및 중견기업의 ICT 수출은 57억 6000만 달러로 20.4% 증가했으며 이 중 중소기업은 반도체(71.8%), 디스플레이(65.2%), 휴대폰(131.9%), 컴퓨터·주변기기(45.4%) 등의 고른 호조로 34.4% 늘어난 19억 90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지역별로는 주요 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미국은 반도체(339.0%)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204.5%)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189.0% 증가한 80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은 반도체(177.4%)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173.2%) 수출이 늘며 141.0% 성장한 176억 6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베트남(50억 3000만 달러, 48.0%), 대만(53억 2000만 달러, 82.0%), 유럽연합(20억 1000만 달러, 89.9%), 인도(6억 1000만 달러, 45.6%), 일본(4억 3000만 달러, 33.9%↑) 등 모든 주요 지역 수출이 전년보다 증가했다.
수입 부문은 주요 품목 전반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86억 9000만 달러, 35.3%), 디스플레이(4억 1000만 달러, 7.7%), 휴대폰(10억 4000만 달러, 74.8%), 컴퓨터·주변기기(18억 2000만 달러, 47.4%), 통신장비(3억 2000만 달러, 3.1%) 수입이 모두 늘었다.
지역별 수입 역시 중국(43억 8000만 달러, 2.7%), 대만(26억 3000만 달러, 4.5%), 베트남(18억 6000만 달러, 37.2%), 일본(14억 6000만 달러, 18.4%), 미국(7억 8000만 달러, 0.7%) 등 주요국 전반에서 고르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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