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주차(3월 23일~27일) 주간 스타트업 투자 시장에서는 총 19개 기업이 투자를 유치했는데, 이 중 투자금액을 공개한 12개 기업의 총 투자 유치 액수는 1,427억원으로 파악됐다.
스타트업레시피에 따르면, 지난 주 투자시장은 비공개 투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시드 및 시리즈A 단계를 넘어선 시리즈B(15.8%)와 시리즈C(10.5%) 등 성장 단계 기업에 대한 투자가 눈길을 끌었다. 분야별로는 제조가 26.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바이오/헬스케어 21.1%, 컨슈머테크 15.8%, 소프트웨어 10.5% 순이었다.
자료=스타트업레시피
대규모 자금 유치한 치과·폐암 치료제와 에너지 분야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치아 복원 솔루션 기업 미니쉬테크놀로지다. 미니쉬테크놀로지는 VIG파트너스로부터 300억원을 유치하며 지분 약 20%를 매각했다. 회사는 치아 삭제를 최소화하는 복원 기술에 초정밀 가공 및 반도체 테스트 장비 기술을 접목해 치료 정밀도를 높였고, AI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수복물 운반 시스템을 도입했다.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전문기업 미코파워는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200억원을 후속 투자받아 총 1163억원 규모의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지었다. 회사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확보된 자금을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 시장 상용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비소세포폐암 경구용 치료제를 개발하는 제이인츠바이오는 시리즈C 라운드를 통해 180억원을 유치하며 기업가치 1100억원을 인정받았다. 사실상 프리 IPO 단계로 평가되며, 회사는 올해 하반기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청구할 계획이다. 유한양행이 2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제조·소프트웨어·반도체 등 핵심 기술 기업도 투자 유치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 반도체 전문 스타트업 아나배틱세미는 시리즈B 후속 투자로 150억원을 확보했다. 회사는 2024년 설립 이후 국내 최초로 핵심 기능을 일체화한 솔루션을 선보이며 BMS 시장의 국산화를 목표로 ABS8210 양산과 차세대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기업 오비고는 150억원 규모의 무이자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피지컬AI 사업 확대에 나섰다. 20여 년간 축적한 브라우저 기술력과 SDV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실물 환경에 즉시 적용 가능한 피지컬AI 역량을 높게 평가받아 M&A를 추진하고 전략적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기업 래브라도랩스가 14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해 핵심 기술 개발과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며, AI 기반 양팔 로봇 자동화 솔루션 기업 플라잎은 약 139억 원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해 양산체계 구축과 AI 학습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차세대 전력망 안정화 기술을 개발하는 파이온일렉트릭은 130억 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해 기술 고도화와 생산 능력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AI 반도체 설계 기업 모빌린트는 40억원을, 오가노이드 기반 바이오기업 엠비디는 40억원을, 난치성 췌장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뉴캔서큐어바이오는 50억원을 각각 유치했다. 체형관리 장비 전문기업 엘피지오웰니스는 스타에셋파트너스로부터 3억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제조·바이오에 자금 쏠려...핵심 기술력이 투자 유치 핵심
이번 주 스타트업 투자 시장은 제조와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특히 치아 복원, 연료전지, 폐암 치료제 등 구체적이고 시장성이 높은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이 대규모 자금을 유치하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시리즈B와 시리즈C 등 성장 단계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진 점은 시장의 활력을 보여준다. 이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명확한 기술적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다. 기업의 핵심 기술 개발과 시장 검증이 투자 유치의 핵심 요소임을 보여주는 결과다.
중기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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