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포스, 공급부족에 1Q 저용량 제품 최대 40%↑
글로벌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가파른 가운데 올해 2분기 D램 가격이 최대 5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한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 D램 생산업체들의 실적 증가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특히 저용량 제품이 가격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고용량 제품 비중이 압도적인 SK하이닉스보다 상대적으로 고용량 제품과 저용량 제품을 골고루 생산하는 삼성전자의 더 큰 수혜가 예상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7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D램 370억달러(55조4000억원), 낸드 134억달러(20조1000억원)로 메모리 매출이 총 504억달러(75조5천억원)를 기록하며 글로벌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 본사. /삼성전자
이날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최근 주요 메모리 업체들이 DDR4 이하 구형 제품 생산을 지속적으로 중단하고 있고, 공급이 타이트해지면서 D램 가격이 최근 수개월간 이미 큰 폭으로 올랐고 향후에도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대만 업체들의 설비 증설이 느리게 진행되는 것도 가격 상승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1분기 D램 가격이 75~80% 오른 것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기록적인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같은 D램 가격 상승세는 고용량 제품에 이어 저용량 제품이 역할이 크게 작용했다.
트렌드포스는 지난달 소비자용 D램 가격 상승은 주로 4GB 이하 제품이 주도한 것으로 분석했다. DDR4 4GB 평균 가격은 전월 대비 20% 이상 상승해 고용량 제품의 상승세를 크게 상회했다.
트렌드포스는 DDR4 가격 상승과 함께 주요 업체들이 일부 구형 공정 제품의 생산 종료를 선언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만 업체들이 생산 역량을 DDR4로 전환했으나, 시장 수요는 더 구형인 DDR3와 DDR2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공급 부족이 지속되면서 DDR3와 DDR2 가격은 3월에만 20~4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만 업체들은 이미 3월 가격을 인상하는 등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취하고 있다.
다만, 트렌드포스는 대만 등 경쟁상대보다 상대적으로 더 높은 평균판매단가(ASP)를 유지 중인 한국 업체들의 D램 가격 상승세는 단기적으로 보다 완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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