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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6년 외길이 만든 초격차 라온텍, 글로벌 XR 기기 핵심 심장부 장악

특히 고해상도와 저전력을 동시에 만족해야 하는 온디바이스 AI 환경에서 마이크로 LED의 기술적 우위가 재조명받는 분위기다. 다만 시장의 전반적인 상승 흐름 속에서도 일부 종목은 매물 출회로 인해 약세를...

26년 외길이 만든 초격차 라온텍, 글로벌 XR 기기 핵심 심장부 장악

네이버 증권.

디스플레이 시장의 차세대 기술로 꼽히는 마이크로 LED가 18일 가전 및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강력한 매수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스스로 빛을 내는 초소형 LED를 활용해 번인 걱정 없는 초고화질을 구현하는 이 기술은 프리미엄 TV를 넘어 웨어러블과 차량용 디스플레이로 영역을 확장하며 오늘 주식시장에서 업종 전반의 온기를 더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의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테마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TV 라인업 확대와 공정 효율화 기대감에 힘입어 이날 오전 10시 2분 현재 전일 대비 6.24% 상승한 20만 6000원에 거래 중이다.

LG전자 역시 차세대 사이니지 및 전장용 디스플레이 수요 폭증에 힘입어 4.54% 오른 11만 9700원을 기록하며 장중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가전 거물은 완제품 시장뿐만 아니라 관련 생태계 조성에도 막대한 투자를 지속하며 기술 표준화를 주도한다.

핵심 부품 및 설계 분야의 강소기업들도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용 컨트롤러 설계 전문인 라온텍은 AR·VR 기기 시장 확대 수혜주로 꼽히며 3.13% 상승한 6,58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국내 대표 LED 기업인 서울반도체는 독자적인 와이캅(WICOP)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라온텍이 차세대 확장현실(XR) 기기의 핵심인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선택을 받으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스템반도체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2023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라온텍은 26년 넘게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엘코스(LCoS), 올레도스(OLEDoS), 레도스(LEDoS) 기술을 모두 보유한 세계 최초의 기업으로 꼽힌다. 세계 최소 수준의 전력 소모와 초소형 크기를 구현한 디스플레이 및 컨트롤러 SoC는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 초소형 광학 모듈 개발을 통해 특수 시장까지 보폭을 넓히며 XR 기기 핵심 부품사로 도약하고 있다.

광센서 및 반도체 부품사인 광전자와 반도체 리페어 장비 기술을 보유한 코세스, 그리고 마이크로 LED 구동 IC 설계에 특화된 사피엔반도체 또한 고부가 제품군 비중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번 마이크로 LED 업종의 전반적인 상승은 프리미엄 가전 시장의 회복과 자율주행차용 대형 디스플레이 채택 비중 증가라는 뚜렷한 전방 산업의 호재 덕분이다. 특히 고해상도와 저전력을 동시에 만족해야 하는 온디바이스 AI 환경에서 마이크로 LED의 기술적 우위가 재조명받는 분위기다.

다만 시장의 전반적인 상승 흐름 속에서도 일부 종목은 매물 출회로 인해 약세를 나타낸다. 검사 장비 전문인 영우디에스피는 장 초반 대비 하락 전환하며 소폭 낮은 1144원에 거래 중이며, 레이저 다이오드 전문인 큐에스아이 역시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패션과 바이오 사업을 병행하는 원풍물산과 LED 소자 전문인 루멘스 또한 각각 1.34%, 1.93% 하락하며 테마 내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는 기술적 진입 장벽이 높은 상위 기업들로 투자금이 쏠리는 선별적 집중 현상의 결과로 풀이된다.

디스플레이 업계 전문가들은 마이크로 LED가 단순한 프리미엄 TV용 기술을 넘어 확장 현실(XR) 시대를 여는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 연구원은 "마이크로 LED는 초소형화가 가능하면서도 휘도가 높아 야외 시인성이 중요한 스마트 워치나 스마트 글라스에 최적화된 기술"이라며 "현재는 높은 제조 원가가 걸림돌이지만, 삼성과 LG 같은 대기업의 공정 혁신이 가속화됨에 따라 관련 소재·장비 기업들의 수주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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