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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5주년 전주세계소리축제 결산, ‘지역·전통’ 중심 변화

25주년을 맞은 전주세계소리축제가 판소리와 전통예술을 전면에 내세우고 지역 예술인의 참여를 넓히며 변화의 첫발을 내디뎠다.

25주년 전주세계소리축제 결산, ‘지역·전통’ 중심 변화

전주세계소리축제 2025~2026년 주요 성과 비교

25주년을 맞은 전주세계소리축제가 판소리와 전통예술을 전면에 내세우고 지역 예술인의 참여를 넓히며 변화의 첫발을 내디뎠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전체 프로그램을 지난해 81개에서 66개로 줄이는 대신 공연 횟수를 101회에서 126회로 늘렸다. 유료 프로그램 평균 객석점유율은 81.2%를 기록했고, 17개 프로그램 23회 공연이 매진됐다.

축제 운영에서도 판소리와 전통예술을 중심에 뒀다. 지난해까지 개막공연으로 막을 올렸지만, 올해는 예술가와 관객이 함께하는 ‘판’으로 개막 무대의 성격을 바꿨다.

판소리다섯바탕 예인협회In천지/ 전주세계소리축제

대표 프로그램 ‘판소리다섯바탕’은 기존 완창 중심에서 주요 눈대목에 전통연희를 결합한 ‘판놀음’ 형식으로 변화를 줬다. 젊은 소리꾼들이 참여하는 ‘젊은판소리다섯바탕’ 관람객은 지난해 448명에서 올해 576명으로 29% 증가했다.

지역 예술인 참여도 크게 늘었다. 전북지역 참여 예술인은 지난해 200명에서 올해 448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고, 전체 참여 인원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33.4%에서 61%로 상승했다.

공연 유통 기능도 강화했다. ‘소리 NEXT’에는 국내외 델리게이트 약 60명이 참여해 21건 이상의 공연 ‘픽업(Pick-up)’이 이뤄졌다. 관객도 지난해 5596명에서 올해 7696명으로 38% 증가했다.

소리 초이스 시오트/ 전주세계소리축제

국제교류 방식도 달라졌다. 해외 공연을 단순 초청하는 데서 나아가 지역과 해외 예술인이 함께하는 공동창작으로 폭을 넓혔다. ‘String & Wind’, ‘쇼팽&아리랑’ 등에서 전북과 해외 예술인이 한 무대에 올라 음악적 교류를 시도했다.

새로운 시도도 이어졌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AI 판소리 창작 프로젝트’와 판소리 소재 영화에 관객과의 대화를 결합한 ‘소리 시네마’ 등을 선보였다.

하지만 전체 관람객은 지난해 3만8044명에서 올해 3만2367명으로 14.9% 감소했다. 축제의 변화를 관객 확대로 연결하는 것은 향후 과제로 남았다.

지역 예술인의 참여 확대와 ‘소리 NEXT’를 통한 공연 유통, 국제 공동창작 등 올해 시도한 프로그램이 지속적인 성과로 이어질지도 관심을 모은다.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새롭게 제시한 방향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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