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대전K아트페어(DKAF)'를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유호민 기자
[충청투데이 정현태 기자] 중부권 최대 미술축제 ‘2026 대전K아트페어(이하 DKAF)’가 다채로운 융합 전시와 활발한 작품 거래를 통해 지역 미술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내년을 기약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DKAF’가 1~4일 나흘간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 1~4홀에서 열려 대전의 개성과 국내외 미술의 다채로운 흐름을 한자리에서 펼쳐 보이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2026 대전K아트페어(DKAF)'를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유호민 기자
충청투데이가 주최·주관하고 대전시와 글로벌·지역 기업들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갤러리·화랑 100여 곳이 참여해 회화와 조각, 오브제, 아트토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미술에 기술과 음악, 음식,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 기간 전시장에는 7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많은 발길이 이어지며 미술시장의 뜨거운 열기를 입증했다.
전국 각지의 갤러리는 물론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해외 작가 및 문화기관이 대거 참여해 국경을 넘나드는 예술의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2026 대전K아트페어(DKAF)'를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나예원 기자
특히 다채로운 특별전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배우에서 화가로 변신한 박신양의 특별전 ‘제4의 벽’은 대중문화와 순수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14년간의 작업 세계를 조명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사라 작가의 상상의 세계, 책을 소재로 시간과 기억을 담아낸 서유라 작가의 작품, 그리고 대전 유망 청년작가 특별전도 함께 소개해 의미를 더했다.
장르의 경계를 허문 기획전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빵의 도시’ 대전을 반영한 ‘EVERYDAY BREAD : 일상 속 빵’을 비롯해 대형조각전 ‘EVERYDAY SCULPTURE : 일상 속 조각’, 아트토이 특별전 ‘Art & Toy’ 등이 이어져 관람객들은 회화뿐만 아니라 조각과 오브제, 라이프스타일 아트까지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과학도시’ 대전의 정체성을 살린 기술·예술 융합 공간도 눈길을 끌었다.
'2026 대전K아트페어(DKAF)'를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황영택 기자
AI 기반 감정 분석과 명화를 활용한 예술케어 공간 ‘A:telier(아뜰리에)’가 설치돼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이번 ‘DKAF’의 최고가 작품은 세계적인 작가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으로, 25억원에 달했다.
올해 디카프선 총 1500여 점이 거래되며 미술 시장의 활기를 입증했다. 지난해 거래량(1000여 점) 대비 50%가량 늘어난 수치다.
더불어 도슨트 투어와 아티스트 토크는 작품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전시장 한쪽에 마련된 라이브 퍼포먼스 공간에서는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흘러나와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고, 아트숍에서는 도록을 비롯해 백, 키캡, 올리브오일 등 ‘DKAF’만의 감성을 담은 다양한 굿즈가 판매돼 관람의 여운을 이어가게 했다.
이로써 ‘DKAF’는 단순한 작품 감상을 넘어 작가와 관람객이 직접 소통하며 자신만의 예술적 취향을 발견하는 뜻깊은 미술 장터로 자리매김했다.
관람객들과 미술계의 열띤 성원 속에 행사가 마치면서 벌써부터 내년에 열릴 ‘DKAF’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관람객 윤신혜(28) 씨는 “멀리 수도권까지 가지 않고도 훌륭한 작가들의 작품과 다채로운 융합 전시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어 뜻깊었다”며 “눈으로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가와 소통하며 취향을 찾아가는 재미가 쏠쏠했던 만큼 벌써부터 내년 ‘DKAF’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정현태 기자 tt664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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