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장에 예적금 줄여 ‘머니 무브’
‘빚투’ 경험 2년새 29%→34%
코스피가 다시 7,000선을 내어준 지난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종가 및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있다. 이날 코스피는 463.81포인트 내린 6,820.60,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7.59포인트(4.53%) 하락한 791.84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올해 증시 호황에 1인 가구에서도 금융자산이 예금·적금에서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등 투자자산으로 옮겨가는 ‘머니무브’ 현상이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19일 발표한 ‘2026 한국 1인 가구 보고서’를 보면 1인 가구의 예·적금 비중은 올해 28.3%로 2024년(36.2%)보다 7.9%포인트(P) 낮아진 반면, 국내외 주식·ETF 비중은 15.0%에서 21.1%로 6.1%P 늘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23일까지 전국 주요 도시에 거주하는 25~59세 경제활동 1인 가구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작성됐다.
빚을 내 투자하는 ‘빚투’ 경험도 28.8%에서 34.0%로 늘었다. 평균 투자 금액은 3000만 원이었으며, 이런 경험은 남성(42.4%)이 여성(21.7%)의 두 배에 달했다.
주거 형태는 월세가 48.8%로 2024년보다 3.7%P 늘고, 전세는 23.4%로 6.6%P 줄었다. 같은 기간 월세 연체 경험률도 7.9%에서 10.7%로 늘었다. 남성(14.5%)이 여성(4.9%)의 세 배에 달했고 50대 남성은 25.6%나 됐다.
결혼을 염두에 둔 1인 가구는 ‘결혼자금 마련’(35.6%)을 가장 큰 부담으로 꼽았고, ‘결혼 생활을 위한 주거’(26.3%)가 뒤를 이었다.
한편 최근 부산의 1인 가구 비중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보고서가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인구주택총조사를 인용한 것을 보면 부산의 1인 가구 비중은 37.2%로 2018년 29.7% 대비 7.5%P 상승해 서울(7.9P)에 이어 두 번째로 증가 폭이 컸다.
박동해 기자 easts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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