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전포럼 참석
현지 반도체공장 투자조율 관심
시진핑 주석과 직접 면담 가능성
팀 쿡 애플 CEO 등 90여명 방문
방중 경제사절단 일정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월 6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 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000660)
대표이사 사장이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한 ‘중국발전포럼(CDF)’에 참석해 중국 고위급 인사 및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예약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투자 및 시장 확대에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이날 삼성·SK하이닉스 및 외신에 따르면 이 회장과 곽 사장은 이날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CDF에 참석했다. CDF는 중국 국무원 산하 발전연구센터가 주최하는 연례 행사로 중국 최고위 경제 관료들이 글로벌 기업인들과 만나는 행사다. 올해 중국 측에서는 리창 총리와 인리 베이징시 당서기, 우정룽 국무원 비서장 등이 참석하고, 이 회장과 곽 사장을 비롯해 팀 쿡 애플 CEO, 크리스티아누 아몽 퀄컴 CEO, 혹 탄 브로드컴 CEO 등 글로벌 기업인 90여 명이 참가한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CDF에 참석한 이 회장과 곽 사장은 ‘15차 5개년 계획의 중국: 고품질 발전과 새로운 기회 공동 창출’을 주제로 열리는 이틀간의 일정을 소화하며 중국 정부 인사 및 글로벌 빅샷들과 협력을 위한 대화를 이어간다.
특히 반도체 슈퍼 사이클로 역대급 실적을 경신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법인에 대한 대규모 추가 투자를 조율할지에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해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로 중국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 확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CDF를 계기로 이 회장이나 곽 사장이 중국에 대한 투자 확대에 나서면 중국 정부로서는 경기 활성화와 반도체 산업 역량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투자 여건도 무르익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 상무부는 한국 반도체 기업이 중국 공장에 필요한 장비 수출 물량을 매년 승인하는 방식으로 반출을 허용하며 규제 수위를 낮췄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36조 원과 30조 원을 넘어서 사상 최대치가 예상돼 투자 여건만 허락하면 자금 집행은 어렵지 않은 형국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수요가 커지는 낸드플래시 생산을 늘리기 위해 각각 시안과 다롄 공장에 대한 투자를 늘릴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를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글로벌 CEO들과 직접 면담 행사를 열고 이 회장과 곽 사장에게 현지 투자 확대를 요청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가 지난해 12월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AI 시대의 K-반도체 비전과 육성전략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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