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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1929년 나주의 독립 함성, 춤과 소리로 만난다

1929년 나주에서 울려 퍼진 독립의 함성이 한국무용과 우리 소리를 만난 무대예술로 되살아난다.

1929년 나주의 독립 함성, 춤과 소리로 만난다

한국무용극 ‘1929 나주 함성, 그 첫걸음’ 공연 포스터. /나주시 제공

1929년 나주에서 울려 퍼진 독립의 함성이 한국무용과 우리 소리를 만난 무대예술로 되살아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는 광복절 81주년을 맞아 특별 기획공연 ‘함성’을 오는 22일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선보인다.

‘함성’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KoCACA)가 주관하는 ‘2026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 공모 선정작이다. 나주의 역사적 자산인 1929년 나주 학생독립운동을 현대적인 공연예술로 재구성한 창·제작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기존 나주역 사건 중심의 서사에서 시선을 넓혀 당시 독립을 염원했던 평범한 나주 시민들의 삶과 감정에 초점을 맞춘다. 역사 속 이름으로 기록되지 않은 민초들이 지켜낸 정의와 독립에 대한 의지를 무대 위에 담아 관객이 당시의 시대상을 보다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한국무용의 역동적인 춤사위에 창을 비롯한 우리 소리와 전통예술을 결합한 융복합 연출도 선보인다. 김영봉 연출가(전 국립극장 책임무대감독)와 한명선 총감독(나빌레라 단장) 등 전문 제작진이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공연 후반에는 관객 참여 장면도 이어진다. 관객들이 연희자들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1929년 당시 나주를 가득 메웠던 태극 물결을 재현한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관객이 직접 역사적 순간을 체감하는 방식으로 광복의 의미를 되새긴다.

공연은 오는 22일 오후 2시와 5시 두 차례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예매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며 관람료는 전석 1만 원이다. 나주 시민에게는 8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자세한 사항은 나주문화예술회관 누리집이나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1929년 나주의 함성은 특정한 영웅만의 역사가 아니라 시대를 살아낸 평범한 사람들의 용기에서 비롯됐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광복의 의미와 나주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낸 역사의 가치를 되새기고 관객 모두가 그날의 함성을 함께 느끼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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