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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진혁 울산시의회 의원이 4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0민원센터 조례와 관련해 의회가 문제를 제기하고 집행부와 대안을 논의해 온 과정을 김 시장이 자신의 정치적 성과처럼 포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울산시의회 제공
당초 오는 18일 울산시의회 본회의 상정을 목표로 추진되던 120 울산민원센터 관련 조례 개정안이 의안 접수 단계에서 다시 마찰에 휩싸였다.
실무 검토와 부서 의견조회까지 마친 상황에서 김상욱 울산시장의 유튜브 발언에 발의를 준비 중인 공진혁 시의원이 반발하면서다.
120민원센터 관련 조례 개정안은 입법지원팀의 검토와 소관 부서 의견조회를 마친 상태다.
검토를 마친 안이 발의자인 공 의원에게 넘어가는 단계로 아직 정식 의안 접수는 이뤄지지 않았다.
개정안은 당초 오는 18일 열리는 제269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 상정할 계획이었다.
앞서 관련 조례안은 시의회 심사 과정에서 보류된 바 있다.
이후 민원센터의 업무 범위와 운영체계, 시와 구·군 간 책임 분담 등을 정비하는 논의가 이어졌다.
공 의원은 관계 부서 협의와 현장 간담회에 이어 구·군 민원과장과 팀장, 콜센터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개정안을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김 시장의 유튜브 발언이 새로운 갈등 요인으로 떠올랐다.
김 시장은 최근 유튜브 영상에서 추진 사업들이 시의회에서 부결돼 왔고 이번에는 부결에 앞장섰던 의원이 발의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해 진행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영상 자막에는 '쓰리쿠션 달인 김상욱이 부결된 조례 다시 살려내는 법' '병법서 가장 어려운 전술 쓰리쿠션 고수된 김상욱' 등의 표현이 쓰였다.
이에 대해 공진혁 의원(사진)은 4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가 문제를 제기하고 집행부와 대안을 논의해 온 과정을 김 시장이 자신의 정치적 성과처럼 포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 의원은 "의회는 120 울산민원센터 사업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니다"라며 "기존 조례와 운영기준, 기능 정비, 예산 투입의 근거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 확대와 예산 편성이 앞선 점을 문제 삼은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인 만큼 근거와 체계, 책임성과 실효성을 먼저 따지고 보완하자는 취지였다는 것이다.
그는 개정안에 대해 "의회가 문제를 제기하고 집행부와 대안을 논의하고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의원의 책임으로 추진하는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회는 시장의 홍보 수단이 아니다"라며 의정활동을 시장 개인의 정치적 묘수처럼 설명하는 것은 의회의 권한과 역할을 가볍게 여기는 태도라고 주장했다.
김 시장의 발언 이후 시의회 내부에서도 반발 기류가 감지되면서 당초 계획대로 해당 조례안이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민창연기자 changy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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