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추적부터 구조까지 실시간 대응…지능형 관제 시스템 위력 입증
장성군이 첨단 관제 시스템을 활용해 극단적 선택이 의심되는 주민을 조기 발견해 구조했다./장성군 제공
이건 단순한 기술 이야기가 아니었다. 실제로 사람의 생명을 살린 순간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전남 장성군에서 인공지능 기반 CCTV 시스템이 극단적 선택이 의심되던 주민을 조기에 발견하고 구조까지 이어냈다. 상황은 지난 26일 오전 시작됐다. 경찰로부터 관련 차량 정보를 전달받은 뒤, 군 통합관제센터가 즉시 움직였다.
핵심은 속도였다. 차량번호인식 CCTV와 지능형 선별관제 시스템을 동시에 활용해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추적했고, 짧은 시간 안에 위치를 특정해 경찰에 전달했다. 해당 시스템은 사람과 차량 식별, 동선 추적은 물론 이상행동까지 자동으로 감지하는 인공지능 기반 분석 기술이다. 단순 감시를 넘어 상황을 판단하고 대응까지 이어지는 구조다.
결과는 빨랐다. 진원면 일대에서 차량 위치를 확인한 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고, 주민을 발견해 구조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전체 과정에 걸린 시간은 약 10분. 이른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은 대응이었다. 다행히 구조된 주민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확인됐다.
현장에서 느껴지는 변화는 분명했다. 기존 CCTV가 ‘사후 확인’에 가까웠다면, 지금은 ‘사전 대응’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장성군은 현재 1800여 대의 지능형 CCTV를 운영하며 실시간 대응 체계를 구축한 상태다. 여기에 더해 앞으로는 소리까지 감지하는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고함이나 충돌음 같은 이상 음원을 인식해 즉각 상황을 포착하는 방식이다.
기술이 실제 생명을 구하는 데까지 이어진 사례다. 단순한 장비 도입을 넘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 안전 관리 방식이 한 단계 바뀌고 있다는 걸 체감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댓글
0